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365

가을, 왕의 길을 걷다

영릉+영릉, 영녕릉의 가을 산책로 세종과 효종의 품을 걷는다 가을, 왕의 길을 걷다 왕의 길을 걸으면, 왕의 음성이 들려와요 한시절을 다스렸던 그의 음성 어디쯤에서 나를 부를까 지금이 기억하는 그의 모습을 알까 그 시절, 그 생각이 얼마만큼 이어져왔을까 한번 굽어진 길의 앞도 모르는데 수만번을 굽어진 앞날을 어찌 보았겠어요 그 때는 그 때였을 거예요 그 때는 그렇게 살았겠죠. 생각했겠죠 세월이 가면, 남는 건 자취와 흔적일 뿐 세월이 한번 더 가면, 모두가 사라져가요 떨어지는 낙엽, 시드는 꽃 뭐가 다르겠어요. 잊혀져 갈 뿐인데 겨울, 흰눈은 모두를 하얗게 덮을 뿐인데 봄이 오면 기억마저 아득히 사라질 뿐인데

가우디의 성당~ 130년이 훌쩍 넘는~ 지금도 공사중~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 빛을 담느라~ 1박 2일~ 잠복 태양과의 숨바꼭질 인간과 신의 협업, 내리는 빛이 곱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빛 신의 빛처럼, 한층 오묘하다 성스러운 가정의 빛으로 곱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피하는 이유이다 너 눈이 부시도록 고와서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daum.net)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의 성당~ 130년이 훌쩍 넘어 지금도 짓고 있는 중~ ㆍ ㆍ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BK 인간은 기중기를 위로 올려 쌓고 또 쌓고 신은 빛을 아래로 내려 색을 칠하고 지금은 협업 중 blog.daum.net

여유를 기다리며

사라고사, 아라곤 지방 화가 고야의 고향, 필라르 성모 성당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는 산티아고의 다리~ 사연이 적지 않은 도시를 나는, 그저 서두르며 ,스치듯 지나쳤다 출장이라는, 사연이랄 것도 없는 이유때문에~ 서둘렀다. 많이 먹고 마시자 여유를 기다리며 언제쯤에야 서두르지 않으며 살아갈까 여유를 부리는 척은 하여도 째깍째깍 시간이 쫓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억지로라도 잊으려 하여야만 오는 여유 여유에서 돌아오면 잊은 시간을 거두려 두 배는 빠르게 달아나야 한다 . . 침상에 누워 창밖으로 먼 눈길을 두었다 평화로이 감은 눈가로 눈물이 고였다 슬픈 여유가 오기 전의 여유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