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천리 지난 월요일 느리게 가는 우리들의 모임~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 젊은 날, 아둥바둥을 피하려 나름 좌우명으로 삼았는데 살아보니 현명했다 싶다. 천천히 걸어 숨 헐떡이지 않고 크게 넘어지지 않고 예까지 무탈하게 왔으니~ㅎ ㆍ ㆍ 우보천리/BK 느리게 꼼꼼하게 가면 넘어지지 않고 .. 교정, 우리들/교정과 일상 2015.04.13
묘목을 옮기며 오늘은 식목일 종일 묘목들과 놀았다 씨앗이 새싹이 되고 새싹들을 한 해 정도 키우면 묘목이 되니 이제는 화분에서 땅으로 내려설 차례 성목으로 무럭무럭 자라가기를 ~ 묘목을 옮기며/BK 넉넉했던 자리가 좁아질 무렵 몸집이 커진 녀석들을 땅으로 옮긴다 작은 녀석들은 여유를 얻고 큰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4.05
돌아오는 날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Homecomming Day 떠나간 동문들이 돌아오는 날 늘 거기에 있는 곳으로 돌아와 세상 이야기도 듣고 얼굴도 보고 함께 걸어갈 인연을 만든다 ㆍ ㆍ 돌아오는 날/BK 먼 길을 떠났던 봄이 산기슭으로 오는 날 우리도 먼 곳에서 돌아와 지나간 계절을 이야기하는데 잠시 미루.. 교정, 우리들/교정과 일상 2015.04.05
멜버른 멜버른에서는 섞인다 인종과 문화는 물론 날씨도 변화무쌍하고 자연과 인공물도 교차하고 고전과 모던도 여기저기이고 그래서 조화의 맛이 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비빔밥' 같은 도시이다 ㆍ ㆍ ㆍ 멜버른/BK 종일 내릴듯한 비 갑자기 뜨는 해 깊숙한 자연 혼잡한 도시 고전 곁의 모던 모..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30
봄날은 간다 꽃베고니아 세 송이,심고보니 앙증맞다 서로 다른 색깔의 작고 낮은 꽃들을 서로 어울려 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나이 탓인가~ ㆍ ㆍ 봄날은 간다/BK 솔로로 크고 높게 오르려 한 세월 멀리 갔을까 지난 시간과 떠난 인연들 어울리려 작고 낮게 낮추어 가는 세월 오고 있을까 지난 시간..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3.30
보도블럭 위에서 ~ 다시 한번 활기있게 웃고 나서, 우리 두 사람은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밭 속으로 호미 들고 들어갔어라, 가지런이 가지런이 걸어 나아가는 기쁨이여, 오오 생명의 향상이여 ~ <밭고랑 위에서/소월> ㆍ ㆍ ~ 제대로 한 잔 걸치고서, 우리 두 사람은 세파에 일렁이는 도심 속으로 치킨 들..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5.03.22
성은 의구하되 영웅은 간데 없고 오사카 성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과 더불어 일본의 3 대 명성이란다 시대의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올리고 또 다른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머물던 성 영웅은 가고 성은 남아 ~ 이 생각 저 생각, 둘러본다 성은 의구하되 영웅은 간데 없고/BK 시대의 군무 찬란하였던 날 이끼 낀 석벽으로 남았나 외로이 선 망루로 남았나 어린 시절의 꿈 젊은 날의 야망 떠가는 구름으로 남았나 지나는 바람으로 남았나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22
장미가 피는 날 넝쿨장미를 담장에 드리우고픈데‥ 장미 화단 만들기 시작~ 나 홀로‥ ㅠ 손을 본 나무 상자를 설치하고‥ 조약돌과 흙과 퇴비와 장미 운반 중~ 조약돌들을 바닥에 깔고 흙과 퇴비를 층층이 쌓고 장미를 요기 조기 심고 물을 흠뻑 첫 해라 우려도 되지만‥활짝 피기를~ ㆍ ㆍ 장미가 피는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3.22
결혼 결혼/BK 함께 살아가는 거야 처음에는 꿈으로 중간에는 현실로 나중에는 추억으로 꿈결같은 사랑의 신혼 삶을 극복하며 가는 중년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는 노년 철없이 행복한 젊은 웃음 가족을 위해 꿋꿋이 걷는 과정 오랜 세월을 함께 온 노부부가 가장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지 함께 .. 교정, 우리들/교정과 일상 2015.03.22
3월 14일 3월 14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생일 그리고 '파이 데이'와 '화이트 데이'란다 동그라미와 하얀색 마쉬멜로우의 날 모든 이들이 동그랗고 하얀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날? ~ ^^ ㆍ ㆍ 3월 14일/BK 파이 데이 동그라미의 날 모두가 동그란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날? 화이트 데이 하얀색의 날 모두가 하얀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날? 동그랗고 하얀 마음으로 365일을 살아가기를 기원하고 약속하는 날? BK의 상념/멋대로의 푸념 20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