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항금리 문학 창간호)

거실에서 보이는 풍경‥ 천지창조~ 라도?‥ ㆍ ㆍ 관조/BK 땅에서 한 치 앞을 헤매일 때에 하늘은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가

나는 폼 잡지 않고 영원성을 간직한 그림이 좋다. 매일의 일상 속에서도 거리 한 모퉁이에도 영원성은 존재한다. 냄비를 닦다 잠깐 멈춰선 하녀의 모습도 올림푸스산의 주노 여신 못지않게 위대하다 - 오귀스트 르누아르 ㆍ ㆍ 일상/BK 커튼을 열고 뜰을 바라보고 햇빛이 상큼하면 거리로 ..

물 위를 걷는 빛~ 물 위를 걷는 여자? 빠지지 말고 걸어야‥ ㆍ ㆍ 물 위의 빛/BK 빛처럼 가볍다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을 텐데 가진 것이 무거워 땅 위를 힘겹게 걷고 있네

내 탓/BK 해를 가리는 것은 구름이 아니라 나였네 꿈을 깨우는 것은 아침이 아니라 나였네

강을 보며/BK 바다에 이르지 못하는 강도 물고기를 살게 하고 배를 띄우지 성공에 이르지 못한 노력도 빛나는 가치가 있지 지나고 보면

산책길~ 계단을 오르면 뭐가 나올까? 여기까지만~ 내일도 있으니‥ ㆍ ㆍ 교정/BK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를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는 말자 로 교정함

살다보니~ 네거티브한 마음도 습관이더라~ ㆍ ㆍ 교정/BK 말의 습관은 주의로 고치고 몸의 습관은 연습으로 고치고 마음의 습관은 수양으로 고친다

걷고 또 걷자~ ㆍ ㆍ 경계/BK 나이가 들어갈수록 불편함에 익숙해져라 편함만을 찾게 되면 몸이 마음을 다스리고 불편함에 익숙해야 마음이 몸을 다스린다

갈등/BK 화해와 증오 사이 만남과 이별 사이 양보와 욕망 사이 우리는 늘 망설이며 다리 중간 쯤에 머물고 있지 시간이 지나면 다리 아래로 추락하고야 말지

침묵의 가치/BK 만용과 허세를 부릴 때 침묵은 금 사과나 용서를 구할 때 침묵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