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항금리 문학 창간호)

이런 문은 밀고 들어가고 싶어진다~ ㆍ ㆍ 신의 문/BK 신은 우리를 기다리지 선행으로 열 수 있도록 문을 닫아놓았을 뿐이지

거리를 지나는 길 성인이 내려다 보고 있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한 번 더 생각하는 길 ㆍ ㆍ 회개/BK 거울이든 일기이든 혹은 기도이든 하루 한 번은 스스로를 돌아볼 일이다

출장을 갈 때면 아침식사 장소는 서울역 동문 계단 후암동이 보이는 곳이다~ ㆍ ㆍ 옛생각/BK 이야기가 묻어있는 곳에서의 식사는 추억 설움 웃음 슬픔이 반찬이 되지

대전 갑천 지류의 다리 촌스럽지만 정겹다~ ㆍ ㆍ 다리를 건너다 BK 다리를 만나면 즐거운 이유는 건너가기 때문이지 물도 공간도 시간도 넘어서 어디론가 다른 세상으로 건너는 희망 때문이지

안주/BK 거리를 보며 술을 넘기면 안주가 따로 필요가 없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이 달고 쓰고 짠 안주가 되니

오늘도/BK 뒤를 돌아보고 그리워하며 오늘도 여전히 앞으로 가고 앞을 바라보고 불안해하며 오늘도 여전히 앞으로 가고

이촌, 한강변에서~ 일몰인데‥ 구름에 가렸네‥ ㆍ ㆍ 일몰, 강변에서/BK 강은 바다를 만나러 흘러가고 길손은 밤을 만나러 돌아서고

삿뽀로 테레비 타워~ 밤하늘에 홀로 찬란하다 우쭐할까 외로울까 ㆍ ㆍ 궁금/BK 성공이란 높이 오르는 걸까 높이 오를수록 혼자가 되어가는데

추억/BK 추억은 바람부는 풍경으로 남아 끊임없이 내 마음을 흔들어댄다

키타미 오전 5시 기차길옆 호텔 해가 오르니~ 일과도 시작~ ㆍ ㆍ 오늘도/BK 수고하자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