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느낌과 감상 89

선생

십자군 이야기, 3권 2019년 4월 15일 ~ 5월 21일 8차 십자군까지, 약 200년의 성전? 중세,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신성로마제국,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중근동, 비잔틴 제국, 이집트~ 교황, 왕, 그리고 황제 시나리오가 없는 드라마 그 흥미진진함~ 을 일단락한다 ㆍ ㆍ 선생 안에서는 책에게 배우고 밖에서는 자연에게 배운다 안팎에 스승이 있다

사랑의 기억

이터널 선샤인 아픈 사랑의 기억, 지우는 것이 마음 편할까 아팠던 사랑도, 잊혀진 사랑도~ 사랑이다 알렉산더 포프의 시에서 타이틀을 가지고 왔다 '엘로이즈가 아벨라르에게 (Eloisa to Abelard)' 중세의 사랑 이야기, 둘의 이루지 못한 사랑 엘로이즈는 수녀, 아벨라르는 수도승이 되었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d 결점 없는 수녀의 삶은 얼마나 행복한가! 세상을 잊고, 세상으로부터 잊혀지니 순결한 정신의 영원한 햇살! 모든 기도..

홀로

십자군 이야기, 3권 이는 600페이지 정도이니~ 완독할 즈음이면, 봄이 끝나겠다ᆢ 유럽의 역사는 그리스도교와 함께 하기에 성지순례를 수십년 동안 해오고 있다 단지 순례자일뿐, 신자는 아님은 분명하다 다만, 순례자로서 깊어져서 신자로 가까워질 우려가 있을 때, 나는 십자군 이야기를 읽고, 십자군 관련 영화들을 본다 '킹덤 오브 헤븐', '템플 기사단,' '흑기사' 등~ 이번에도 그리했다. 최근 수년동안, 프랑스 북부,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체코 그리고, 동유럽 등, 곳곳의 성당들, 성지 순례를 하며 신자로서의 믿음이 다가올 무렵, 금년 1월부터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읽었고 초여름까지는 이렇게 시간이 갈 것이다 그리고, 헤어나겠지. 종교적 신념에서 다시, 학습론으로~ 신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바라보기

나는 순례자일 뿐, 신자는 아니다 순례를 다니며 공부를 하다가 보면, 깊이 빠져들어 신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온다 그 때마다, 십자군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는 나를, 두려움으로부터 탈출시킨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십자군 이야기의 일부로, 이슬람의 예루살렘 재탈환 시기에 해당한다 기울어져 보면 진정한 '곧음'을 볼 수 없고 스스로 곧게 서야만, 세상은 똑바로 보인다 삶이 전장이라면 나는, 정직하게 승부하고 싶다 ㆍ ㆍ 바라보기/BK 지구는 둥글고, 기울어져서 돌아도 스스로는 곧게 서서 똑바로 보자

그레고리우스 생각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가 원작을 얼마나 소화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는 영화를 볼 때마다~ 원작이 온다 순간, 우연, 그리고 삶에 대한 상념 실로 명작이다 일탈~ 아마데우의 흔적을 쫓는 그레고리우스가 되어 리스본ᆢ구석구석을 헤매이고 싶다 ㆍ ㆍ 그레고리우스 생각/BK 한 개의 점이 서로를 잇는 선이 되기도 하고 면과 공간이 되어 떠오르는 모든 것들을 담기도 하지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어 너무 커서 눈길이 버거운 곳에 이르기도 하지 오늘도, 내 작은 걸음은 지구보다도 몇 배는 더 큰 순간과 우연, 그리고 상념의 세계를 향하고 있지

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학창 시절, 짝사랑, 죽음, 비, 그리고 재회~ 잔잔하지만, 후반부에 미오의 일기장이 열리면서 찐한~ 감동이 온다 '미오는 서른이 되기 전에 삶이 끝나야만 함을 감수하고 타쿠미를 만나러 간다. 그와 유우지를 위하여~' 사랑은 하나이고, 영원하다는~ 평범할 수도 있는 주제를 곱고 느낌있게 담았다 ㆍ ㆍ 나는/BK '넓고 높게' 보다는 '깊게' 살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