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21

진중권, 누구일까

중앙일보, 2020년 1월 5일 해당 언론사가 주요기사로 직접 선정한 기사입니다.언론사 편집판 바로가기 닫기 같은 편 '찌르기' 나선 진중권 "나는 전혀 상처 받지않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65364 같은 편 '찌르기' 나선 진중권 "나는 전혀 상처 받지않는다" 「 [명상칼럼]진중권이 말하는 '삶의 위너' 」 진중권(57)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논객이다. 최근 JTBC 신년토론 이후 그의 주가는 ‘껑충’ 뛰었다. 진보와 보수로 양극화 n.news.naver.com

빙판길은 왜!~ 그렇게 미끄러울까?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주 고속도로에서 차량 30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5명이 죽고 30여 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빙판길에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한 바퀴 돌아 멈추자 뒤따라 오던 차들이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 밤에 내린 비가 온도가 내려가며 도로 위에서 살짝 얼다 보니 식별하기가 어려워(블랙아이스, black ice라고 부르는 이유다)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것이 이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빙판길 사고는 고속도로에 국한되지 않는다. 눈이나 비가 오고 온도가 뚝 떨어지면 다음 날 아침 보도 곳곳이 얼어붙어 잠깐 한눈을 팔았다가는 엉덩방아를 찧기가 십상이다. 노인들은 낙상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한다. 반면 빙판이 이처럼 미끄럽기 때문에 스케이트..

2019년, 과학 기술 분야의 주목 받은 뉴스들~

2019년 국내외 과학계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최초'와 '논란'이었다. 절대 관측할 수 없을 것 같던 블랙홀을 처음으로 관측했고, 인간이 만든 달 탐사선이 마침내 달의 뒷면에 착륙했다.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양자컴퓨터용 칩은 양자우월성(양자우위)을 처음으로 달성했다. '디자이너 베이비'는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고, 죽은 돼지의 뇌세포 부활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물학적인 정의를 곱씹게 했다. 과학동아는 동아사이언스 기자 29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올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를 선정했다. 1. 블랙홀 그림자 최초 관측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팀은 전 세계 전파망원경 8기를 동원해 얻은 블..

구자경 명예회장,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소신과 훌륭함으로~

구자경(94)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1950~1980년대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씨를 뿌렸고, 수확까지 해 오늘날 국가 경쟁력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0년 LG그룹(당시 럭키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해 25년간 매출 260억원에서 30조원대로 1150배 성장을 이뤄냈다. 이 기간 중 직원 수도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증가했다. 70세이던 1995년 "21세기를 위해서는 젊고 도전적인 인재들이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며 장남인 고(故)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이후 24년을 소탈한 자연인으로 살았다. 당시 국내 대기업 최초의 '무고(無故) 승계'였다. 새로운 세대가 소신 있게 경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창업 세대 원로회장단 동반 퇴진도..

얼음 이야기

중학생이 발견한 음펨바 효과 가장 많이 나오면서 헷갈리는 질문이 따뜻한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어는가이다. 최근 몇 년간 러시아나 북유럽 등 추운 지방에서 유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이 있다. 바로 뜨겁게 끓인 물을 공중에 뿌린 뒤 물이 얼어붙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끓인 물을 잘못 뿌려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이들 인증샷은 뜨거운 물조차 저렇게나 빨리 얼 만큼 정말 추운 곳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만든다. 하지만 사실 찬물보다 오히려 뜨거운 물을 뿌렸을 때 더 빨리 얼어붙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그리고 이런 의외의 현상을 ‘음펨바 효과’라고 부른다. 음펨바 효과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1963년 이 현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당시 탄자니..

김우중 회장...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지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경영 신화'의 몰락 이후 주로 베트남에서 지내던 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 건강 악화로 귀국했으며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년 만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사재를 출연해 세운 아주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입원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 출생인 김 전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추앙받다 외환위기 직후 부도덕한 경영인으로 추락하..

D-RAM, 일본은 왜! 한국에 졌을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 업체들은 왜 21세기 들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한국 업체에게 왕좌를 내줬을까. 일본 히타치 제작소 연구원 출신인 유노가미 다카시는 자신의 저서 ‘일본 반도체 패전’에서 ‘과잉품질 및 과잉성능’을 꼽는다. 한때 D램 시장의 80%를 차지했던 일본 업체는 2013년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미국 마이크론에 인수되며 사실상 모든D램 사업을 접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최근 수출규제로 문제가 된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의 기초소재와 도쿄일렉트론으로 대표되는 공정 장비 정도에서만 큰소리를 낼 뿐이다. 저자는 일본의 경우 반도체 생산시 고품질과 극한기술에 초점을 둔 반면 한국과 대만 업체는 수율 및 비용에 중점을 둔 것이 현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입장..

인텔의 시대는 저무는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운영체제 ‘윈도’와 인텔의 CPU가 이끌어 온 IT업계의 이른바 ‘윈텔’ 왕국은 2020년도에도 계속 이어질까. 최근 IT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사업 강화로 시가총액만 1조1,411억 달러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예전 보다 이름값이 못한 인텔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예전과 같은 패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텔의 시가 총액은 2,506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의 1 수준이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업체인 엔비디아(1,290억 달러)의 2배가 조금 안된다. 이름 값에 비해 시가 총액이 낮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초 CPU 보안 버그 유출 사건 이후 ‘기술의 인텔’이라는 브랜드에도 금이 갔다. 시장 상황도 크게 좋지..

CES 2020, 5가지 기술 트랜드

트렌드 1: 기술, 헬스 케어뿐만 아니라 ‘치료(Therapy)’의 영역까지 넘보다 ‘디지털 테라퓨틱스(치료법)’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 지금까지는 환자가 건강 관련 목적으로 기술에 연결되거나 이를 활용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 케어(Digital health)’를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제는 이와 구별되는 개념인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이하 디지털 치료법)’에 보다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전망됨. 디지털 치료법이란, 의학적인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Therapeutic interventions)’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기술 분야를 의미함. 이러한 디지털 치료법은 시간과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