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죽은 바다? 죽이는 바다?
사해(死海)라! 죽어 있는 바다란 말인가, 아니면 죽이는 바다란 말인가? 둘 다 맞다. 그러니까 명실상부하게 사해요, 영어로도 데드 시(Dead Sea, 죽은 바다)인 셈이다. 이런 무서운 명칭이 붙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에 위치한 사해는 엄밀히 말하면 바다가 아니라 호수다. 그러나 예로부터 사해라는 명칭을 써 왔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그런데 사해는 수면이 해수면에 비해 약 400미터 정도 낮다. 수면의 높이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지만 여하튼 해수면에 비해 너무 낮은 까닭에 주위에서 유입되는 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특히 세계에서 수면이 가장 낮은 요르단 강으로부터 유황과 질산 성분을 함유한 수백만 톤의 물이 날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데, 당연히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