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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5가지 기술 트랜드

BK(우정) 2019. 12. 5. 14:59

트렌드 1: 기술, 헬스 케어뿐만 아니라 ‘치료(Therapy)’의 영역까지 넘보다

 

‘디지털 테라퓨틱스(치료법)’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

지금까지는 환자가 건강 관련 목적으로 기술에 연결되거나 이를 활용하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 케어(Digital health)’를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제는 이와 구별되는 개념인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 이하 디지털 치료법)’에 보다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전망됨. 디지털 치료법이란, 의학적인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에게 직접적인 ‘치료적 개입(Therapeutic interventions)’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기술 분야를 의미함. 이러한 디지털 치료법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어, 전통적인 기존 치료법이 적합하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됨. 예를 들어 정신 질환,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질병 등 아직은 사회적 그늘로 남아 있는 ‘정신 건강’ 분야와, 업무 강도가 높으며 늘 강인함이 요구돼 자유로이 의학적 도움을 청하기 어려웠던 전·현직 군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 분야 등에 활용 가능성이 큼. 디지털 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의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정신 건강과 관련된 장애나 질병을 치료하는 웨어러블 기기 및 소프트웨어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약물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원격 의료(Telemedicine), 디지털 서브스크립션 치료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디지털 치료법과 약물 치료법을 병행하는 각종 기술 등도 점차 주목받고 있음.

 

CES 2020에서 다뤄질 디지털 치료법;

다가올 2020 CES에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참여 기업들의 디지털 치료 플랫폼이 선보일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통증 완화’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치료 기술에 주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특히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VR AR)을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상의 공간에서 치유의 과정을 경험하게 해 사용자의 긍정성과 치유의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디지털 치료법이나, 가벼운 진동으로 뇌를 진정시켜 두통이나 복통과 같은 증상을 완화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볼 수 있겠음.

 

트렌드 2: 차세대 교통수단은 무엇이 될까? 공중 차량?

 

차세대 교통수단의 핵심, 공중 비행 차량과 자율 주행 기술;

헬리콥터와 드론의 하이브리드 형태인 수직 이착륙 공중 차량(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 이하 VTOL)을 활용한 ‘비행 택시(Flying taxis)’ 산업이 라이드셰어링 기업 Uber를 필두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차·전기차·센서·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배터리·차량 간 연결 등의 기반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장 주목할 기술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CTA는 전망함. 작년 12 Morgan Stanley Research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VTOL 분야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0억 달러에서 2025 210억 달러로의 고공 성장이 예측되며, 전 세계 VTOL 시장은 2040년 약 328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VTOL의 상용화를 가능케 할 자율 주행, 전기 추진 기술 혹은 배터리 신뢰성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으나, 다양한 관련 분야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공중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또한 함께 추진되고 있음

 

CES 2020에서 다뤄질 차세대 교통수단;

지난 CES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전시 중 하나로 하이브리드 형태의 공중 택시와 자율 주행 항공기를 꼽을 수 있을 만큼, 미래의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술계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 이번 CES 행사에서는 차세대 교통수단에 대한 다양한 세션들을 포함해, 각종 항공우주 및 운송 업계와 기술 관련 기업들이 우리의 이동수단을 어떻게 혁신시키는지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임.

 

트렌드 3: 식품의 미래

 

식품 생산자·유통자·소비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식품 기술의 진화;

발전하는 식품 관련 기술은 식품의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음. 농산물이나 축산물 등의 식량·식품 생산 단계에 기술이 접목되면서 생산비용을 절감시키는 동시에 수익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술은 또한 생산자들이 인간·동물 복지 및 환경 영향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음. 식품 기술의 진화로 인해 식물 기반(Plant-based)의 각종 대체육 제품이나 곤충 단백질과 같은 지속 가능 식품들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식품 소비자 개개인의 유전자 구조와 필요 영양소에 따라 맞춤 디자인된 음식, 조리법 데이터베이스와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주문시 즉석에서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음식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식품 기술의 발전은 무궁무진하게 새로운 식품 섭취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됨. 식품 관련 기술은 각지의 잉여 식량을 파악하고 이를 더 나은 새로운 식품으로 만드는 ‘식품 업사이클링(Upcycling)’이나 남는 음식을 근처 지역의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의 진화가 예상됨.

 

CES 2020에서 다뤄질 식품의 미래

‘식품 기업’이라고 하면 CES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식품 분야와 기술의 관계가 밀접해지는 만큼 지난 CES 행사에서도 새롭게 참여한 식품 기업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음. 다가오는 CES 2020에서는 식량 및 식품 생산, 농·축산물, 도시 농업 분야의 더욱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전망이며, 최신 기술과 접목된 신제품 및 식품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트렌드 4: 세계를 탈바꿈할 안면인식 기술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안면인식 기술, 관건은 정확성 향상과 편견·사생활 침해 문제 극복;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봤을 재미있는 얼굴 필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나 얼굴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 기능 등의 핵심이 바로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안면인식 기술은 생체인식 기술(Biometric Technology) 분야 내에서 가장 인기 있고 참신한 기술 중 하나로,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포착한 뒤 마치 지문(Fingerprint)과 같은 개개인의 고유한 얼굴 형상과 특징인 ‘페이스프린트(Faceprint)’를 측정해 데이터베이스의 정보와 비교·대조 후 사용 목적에 따른 결과를 내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음. 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안면인식 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3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6.6% 성장해 2024년에는 약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됨. 또한, 얼리 어답터가 다수 존재하는 북미 지역은 특히 가장 큰 안면인식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 안면인식 기술은 출입 통제 및 범죄자 탐색 등의 보안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SNS 서비스 등의 상업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나 알츠하이머 환자의 타인 인식 지원, 미세한 진단 등의 의학 분야에서의 활용 또한 전망이 밝음. 한편, 현재로선 아직 100% 정확한 안면인식 시스템은 없는 실정이기에 안면인식 기술은 ‘정확성’ 측면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종종 발견되는 유색인종 및 여성의 얼굴에 대한 안면인식 알고리즘의 편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전망임.

 

CES 2020에서 다뤄질 안면인식 기술;

안면인식 기술은 지난 CES에서도 흥미 있게 다루어진 분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연령·성별 및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안면인식 시스템이나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디오 초인종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다루었음. 이번 CES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 내 멤버십 프로그램의 손쉬운 운영에 도움을 주는 리테일 분야 안면인식 기술에서부터, 가정이나 기업에서 철저한 보안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면인식 플랫폼까지 다방면의 안면인식 기술 활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임.

 

트렌드 5: 삶의 질을 향상시킬 로봇의 발전

 

‘로봇 도우미’가 출퇴근하는 시대의 도래;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로봇 청소기에서부터 마치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스피커까지, 과거의 공상 과학 영화에서 묘사됐던 모습과는 다르지만 그 당시 인류가 상상했던 로봇과 관련 기술은 오늘날 실제로 활용되며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 미래에 주목할 로봇 종류로는 돌봄용(Caregiving) 로봇, 교육용 로봇, 리테일용 로봇이 꼽힘돌봄용 로봇은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의 벗이 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장기 질환으로 인해 또래 집단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 또한 사람들이 잊지 않고 약을 챙겨 먹도록 도와주거나 집 안의 스마트 홈 기기들을 제어해주기도 함. 수업과 교육 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원격 교육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와 코딩(Coding) 교육을 돕기도 하는 교육용 로봇 또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분야임. 2019년 말 약 24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테일용 로봇’ 분야는, 앞서 언급한 3가지 종류의 로봇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가올 2024년에는 약 6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리테일용 로봇은 소매 판매 업계의 각종 매장과 공항·호텔·병원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거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내데스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리셉션(Receptionist) 역할을 하기도 함.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로봇 도우미와 관련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무한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로봇 기술은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의 성장이 기대됨.

 

CES 2020에서 다뤄질 로봇 기술;

로봇과 로봇 기술은 매년 CES에서 다루는 단골 주제로서, 행사가 진행될수록 기술의 성장과 발전 또한 함께 발견해볼 수 있는 핵심 전시 분야임. 2019 CES에서는 로봇 기술을 대표하는 유수 기업들의 동반자, 건강관리용, 고객 서비스용 로봇들이 소개된 바 있음. 이러한 로봇 기술은 CES 2020에서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며, 특히 최신의 머신 러닝, 센서, 데이터 연결성 등과 같은 근원적인 기술의 뒷받침으로 한층 더 성장한 로봇 도우미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이상, 출처;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78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