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수학의 천재, 둘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다. 20세기 들어 인류 역사상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들’은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천재가 꼽는 천재는 흔하지 않다. 수학계에서도 ‘반신’이라 불리는 천재들이 있다.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과 인도의 천재 수학자 스리니바사 라마누잔(Srinivasa Ramanujan)은 ‘천재가 알아본 천재’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의 경계를 무너뜨린 천재 ‘폰 노이만’ 존 폰 노이만은 천재가 인정하는 명실상부 ‘천재 중 천재’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진 위그너(Eugene Wigner)에게 기자가 수상 소감을 물으며 “헝가리에 천재가 많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즉시 “천재가 많다고? 진정한 천재는 폰 노이만뿐”이라고 단언한 일화는 폰..

비난은 금물

에이브러험 링컨은 인디애나 주의 피전 크리크 밸리에 살던 젊은 시절, 곧잘 다른 사람을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조롱하는 편지나 시를 지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길가에 놓아두곤 했다. 이런 편지 때문에 일생 동안 링컨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된 경우도 있었다. 링컨은 일리노이 주의 스프링필드에서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에도 링컨은 신문 투고를 통해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곤 했는데, 한 번은 큰 말썽이 생겼다. 1842년 가을, 링컨은 허세를 잘 부리고 시비 걸기 좋아하는 제임스 쉴즈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정치인을 조롱하는 익명의 투고를 '스프링필드 저널'에 보냈다. 그 글이 신문에 실리자 사람들은 온통 쉴즈를 비웃었다. 자존심이 강하고 성격이 예민한 쉴즈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그는 곧장 말을 타..

질문은 지성을 낳고, 침묵은 영성을 낳습니다.

천국의 일상은 웃음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끝나고, 지옥의 일상은 짜증으로 시작해서 짜증으로 끝납니다. 신이 없다고 믿으면 우연이 너무 많고, 신이 있다고 믿으면 필연이 너무 많습니다.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 신은 그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건 모두 가명일 뿐 본명은 우상입니다. 태양을 보면 촛불에 연연하지 않고, 진리에 눈뜨면 가짜에 곁눈질하지 않습니다. 1%의 가능성도 가능하다는 뜻이고, 99%의 가능성도 실패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능성은 수치보다는 믿음에 달렸습니다. 이성은 상상을 상상으로 끝내지만, 믿음은 상상을 현실로 만듭니다. 믿음은 이성과 상상 사이의 벽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질문은 지성을 낳고, 침묵은 영성을 낳습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하는 일이 영성을 보여 주고,..

비OLED 진영의 미니 LED TV

글로벌 TV 시장에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출하량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격적으로 기술개발에 뛰어들면서 상용화에 가속이 붙었다. 삼성전자 역시 내년 미니 LED TV 신제품 출시가 점쳐지면서, 향후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진영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정용 미니 LED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가장 먼저 선두에 나선 TCL은 지난해 65·75인치 미니 LED TV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좀 더 저렴한 상품인 6시리즈를 내놓았다. 가격은 55인치와 65인치 기준 각각 650달러, 999달러 수준이다. 미니 LED TV는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국의 화웨이 제재, 한국의 기회? 위기?

삼성폰 점유율 올릴 수 있는 기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라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업체 등도 크고 작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화웨이로의 부품 판매가 중단되면 연 약 3조원의 매출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제재가 시작되는 오는 15일부터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하기 위한 거래 허가 신청을 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힐까 우..

QD-OLED의 가격 경쟁력

삼성디스플레이 13兆 투자하는데 생산 단가 OLED의 2배 넘어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생산하겠다고 한 ‘QD(퀀텀닷 입자를 활용한) OLED’가 ‘계륵(鷄肋)’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에서 철수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QD-OLED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높은 생산 단가와 기술 안정화 문제 등으로 선뜻 구매 의사를 밝힌 곳이 없다. 세계 1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QD-OLED를 탑재한 TV 출시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TV 패널 물량의 30~40%를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집안 식구인 삼성전자한테서도 외면받게 되면 QD-OLED의..

코로나 백신, 현재 상황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류됐다. 가장 빠른 속도로 임상중이던 백신 후보 중 하나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보류되자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입증된 효과적인 코로나19 첫 백신이 언제, 어디서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1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생물의학연구 분야 비영리 자선기구인 웰컴트러스트의 회장인 제레미 파라 감염병 전문가는 “백신 개발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연구”라며 “단일 백신 후보보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며 현재 가장 빨리 개발중인 백신들 모두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3상중..

바이러스, 일상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세균 크기의 10~10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이다. 또한 세포 구조를 갖지 않고 단백질 껍질 안에 유전자인 RNA나 DNA만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이다. 바이러스는 이런 모양이기 때문에 먹이 섭취와 생리 대사 작용을 할 수 없고 숙주 생물의 세포 안에서 자신과 같은 모습의 후손을 복제해 낼 수만 있다. 그래서 일부 과학자는 바이러스를 생명체로 보지 않고 생물과 비생물의 중간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고통을 당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는 많은 고통을 당해왔다. 20세기 초반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도 있었고, 1981년 발견되어 그동안 수많은 ..

베풀며 살자

시진핑 주석의 고백이다. “나는 어렸을 적 매우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아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고 외톨이가 되었는데도 나의 잘못이 아니고 다른 친구들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가 국수 두 그릇을 삶아오셨습니다. 한 그릇은 계란이 하나 얹어져 있고 다른 그릇에는 계란이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고르거라.’ 나는 당연히 계란이 있는 그릇을 골랐으나,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아버지 그릇에는 국수 밑에 두 개의 계란이 있었습니다. 후회하는 나에게 아버지는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남을 쉽게 이기려 하면 오히려 지는 법이다.’ 다음 날 아버지가 국수 두 그릇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저를 불렀습니다. 한 그릇은 계란..

양자역학, 어렵지만... 그래도~

양자도약을 예측하다! - 양자역학의 입문과 현재까지 양자역학... 과연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양자역학의 대가이자 QED 이론을 설립한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 양자역학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그조차도 양자역학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다는 점에서 양자역학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아니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오늘 여러분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양자역학의 시작부터 양자역학 중 아주 작은 부분인 양자도약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양자역학의 시작과 불확정성 원리(Uncertain Principle) 양자역학이 시작되기 전, 물리학자들은 원자모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열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