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빌헬름 학회가 나치의 정치적 이념에 동참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생체 실험에 동참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며 카이저 빌헬름 학회의 뒤를 이은 막스 플랑크 학회는 이런 역사적 사실에 도덕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후베르트 마르클, 2001년 나치 독일의 유태인에 대한 생체실험에 사과하며 2001년 독일 과학계는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유태인에게 수행했던 비인간적인 과학실험들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진행했다. 막스플랑크연구회가 진행한 이 공식사과는 연구회의 전신인 ‘카이저빌헬름연구회’를 대신해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태인들에게 사과하는 형식이었고, 이 행사를 주도한 인물은 바로 후베르트 마르클이었다. 그는 8명의 유태인 생존자를 초청한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