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화학 결합 이야기

화학결합의 원리는 150억 년 우주의 역사를 통해 지켜져 내려온 자연의 기본적인 원리다. "이 원리는 서로 가까이 다가설 수 없던 "원자핵"들이 서로 손을 잡게된 이유와 물질 세계에 놀라운 다양성이 존재하게 된 배경을 제공해준다." 여기 빨간색 당구공이 두 개 있다. 이 당구공에는 +1이라는 번호가 쓰여있다. 이 당구공은 보통 당구공과는 달리 좀 가까워지기만 하면 서로 눈을 흘기고 다시는 안 볼 듯이 홱 돌아서 버리는 별난 당구공이다. 이 당구공 두개를 당구대 위에 올려놓자 어쩌다 한눈을 파는 사이에 좀 가까워지면 큰 일이라도 난 듯이 상대를 밀어붙인다. 어느 한 쪽만 그런 게 아니라 이리 저리 밀려다니다 보면 당구대 벽에 부딪쳐서 튀어나오고 그러다가 다시 가까워지면 또 밀려나는 일이 끝없이 반복된다. ..

페르마, 페르마의 정리

세상은 넓고 천재는 많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수학 난제를 남긴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Pierre de Fermat, 1607~1665)도 그중 한 명이다. 페르마는 데카르트와 함께 17세기 해석 기하학의 기본원리를 발견한 최고의 수학 천재다. 그의 명성은 대한민국에서도 높다.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는 그의 이름을 딴 수학학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아무튼 그의 공식 중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는 오랫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수학 역사상 최악의 난제였다. 후대까지 이어진 페르마 정리를 둘러싼 설전, 과연 후대의 수학천재들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풀었을까. 350년 동안 풀지 못한 수학 난제를 증명하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n이 2 이상의 정수일 때, ..

보어와 아인슈타인

20세기 들어 인류 역사상 세상을 놀라게 한 ‘천재들’은 많다. 그중에서도 상대성 이론을 밝히고 양자역학에 기여했다면 그는 어떤 범주에 드는 천재일까. 독일의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세계적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천재다. 얼마나 유명한지 우리나라에는 그의 이름을 딴 우유도 있을 정도다. 닐스 보어(Niels Bohr, 1885~1962)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양자역학의 발전에 기여한 천재 과학자다. 양자역학을 둘러싸고 이들이 함께 두뇌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서 우리는 20세기 과학자들의 천재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아인슈타인 흔히 아인슈타인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뉴턴을 잇는 천재 물리학자라 일컫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

마르틴 루터, 영화 Luther

세 찬 비가 쏟아져 내린다. 언제까지 퍼부을지 가늠도 되지 않는 비 보다 더 두려운 천둥번개가 마치 하나님의 노여움처럼 이 땅을 향해 내리 꽂힌다. “살려주세요!” 그저 땅에 엎드려 비는 수밖에 없다. “저는 수도사가 될 겁니다, 주님에게 바쳐질 몸입니다!”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아무리 빌어 봐도 하나님의 노여움은 멈출 줄 모른다. 영화 ‘루터(Luther)'의 시작 장면이 의미심장합니다. 왜 하나님은 자신의 어린 양에게 저런 무서움을 주는 것일까요. 이 영화를 관통하는 건 바로 그 ’공포감‘입니다. 종교권력이 강했던 중세시대에 로마로부터 파문을 당하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만큼 두려운 게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종교에 대한 두려움 뒤에 사실 돈이 숨어 있었다고 한다면 기분 나쁠 수 있을까요? 누군..

QNED, 다음을 위하여

LG전자가 최근 해외에서 'QNED' 상표권을 잇따라 출원하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이후의 차세대 프리미엄 TV 검토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3개 지역에 QNED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부로 출원된 신규 상표명은 ΔQNED ΔNQED ΔQNLED 등 세 가지며 개별 지역마다 이들 3건이 모두 등재돼 LG전자 명의로 9건의 신규 상표권이 출원된 셈이다. LG전자는 QNED 상표권이 적용될 수 있는 상품 종류로는 Δ텔레비전 Δ디지털 사이니지 Δ스마트폰 Δ컴퓨터 등과 이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언급했다. QNED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no-emitting diode)'의..

OLED 기술의 당면한 숙제는?

'저전력, 고효율 OLED 기술에 주목하라' 17일 열린 '테크위크 2020 LIVE' 둘째날 세션에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기술 진화와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다뤄졌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 김기현 이사는 △저전력 구동을 위한 LTPO △편광판이 쓰이지 않는 '폴리스(Polarizer film less, Pol.-less)' OLED △카메라를 화면 뒤로 숨길 수 있는 OLED 개발 등이 주요 기술적 화두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방향을 짚었다. ◇“애플, 2021년 아이폰에 LTPO 도입”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이 내년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TPO-T..

폴더블 OLED, RoC = 1.4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소 곡률인 1.4R 폴더블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 곡률(R)값이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이 없어 완벽하게 접혔다고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번째로 선보인 폴더블 OLED는 2208x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커버윈도우로 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한층 더 견고하고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구현했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갤럭시 Z 폴드2’에 처음 적용됐다. ◇폴딩 스트레스 극복을 통한 최저..

두루말이 폰, 가능한가?

접고 펴고 돌리고? 이제는 둘둘 만다. 스마트폰 폼 팩터(Form factor) 전쟁이 한창이다. LG전자가 가로로 돌리는 스위블폰(LG윙)에 이어 세계 최초로 롤러블폰(마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롤러블폰은 가볍고 얇으면서도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폴더블폰을 뛰어넘는 폼팩터 혁신의 완결판으로도 불린다. 삼성전자 등 폴더블폰에 주력하는 경쟁사들도 물밑 개발을 진행하는 이유다. 롤러블폰 기술과 시장현황을 점검해봤다.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경쟁이 TV와 스마트폰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LG전자가 주도하는 롤러블TV와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장치를 구비한 전자장치’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중국발 위기

국내 굴지의 디스플레이 회사에 다니는 A씨는 최근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을 주도하던 회사에 큰 애정이 있었던 A씨다. 그러나 최근에 회사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인원 조정에 이어 처우도 나빠지는 추세라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적극적으로 이직을 추진하고 있다. A씨는 "최근 회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다운돼 있다"며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기회가 되면 이직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화웨이발 후폭풍까지 이어지며 분위기가 더 악화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 LCD와 OLED가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고 최근 화웨이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미래가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

QD 디스플레이와 롤러블 디스플레이, 신제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주요 세트사에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급하며 양산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출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계 디스플레이 무게중심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차세대 기술과 양산 경쟁력을 무기로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7일 전자신문사 주최로 열린 '테크위크 2020 LIVE' 둘째 날 강연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규수 삼성디스플레이 QD개발팀 상무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주제로 신성장동력인 'QD디스플레이'를 중점 소개했다. 이 상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