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뱅이 80년대 중반~ 대학원 시절 청계천~ 을지로~ 세운상가 등~ 전자부품 등을 찾아 헤매이던 시절~ 마무리는 늘~ 을지로 골뱅이였지~ 몇몇 집들은 그대로 있네~ ㅎ (을지로 골뱅이 골목, 소풍) ㆍ ㆍ 을지로 골뱅이/BK 강냉이 한 접시 파채 사이로 선뜻 보이는 골뱅이 팔뚝만큼 굵은 계란말이 다소 ..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10.02
버퍼 자연 속에 인공을 올리기도 인공 안에 자연을 들여놓기도~ 콘크리트벽과 메탈 프레임이 자연과 적절히 어울리고 있네~ ㆍ ㆍ 버퍼/BK 차가움을 따뜻함으로 딱딱함을 부드러움으로 인공 안에 자연을 놓는 이유 서로 다름을 조화로 삶의 험난함을 여유로 사람 안에 사랑을 놓는 이유 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2016.09.29
질경이 Photo. by BK 질경이 정원이 아니라 마당을 만들기로 했다 어릴 적 꿈을 먹고 자라던 고향을 옮겨 놓고 싶었다 그리하여 잔디를 심지 않기로 했다 어릴 적 맨발로 뛰어 놀던 질경이를 심고 싶었다 발로 밟고 수레가 지나도 질기도록 자라는 가꾸고 신경 쓰지 않아도 꿋꿋하게 자라는 나 어릴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6.09.10
이별 앞에서 Photo. by BK 이별 앞에서 제생병원 807호실에서 당신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열흘이 채 안 남았다기에 가슴은 뛰고, 눈물은 하염없이 흐릅니다마는 여윈 모습의 당신은, 어린애처럼 잠만 잘도 잡니다. 그려 꿈 속에서 가야 할 길을 둘러보고 있으신지요. 지나 온 길을 돌아보고 있으신지요. 나..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08.29
오월의 아침 Photo. by BK 오월의 아침 종달새의 지저귐 반쯤 뜬 눈으로 창을 열면 얕은 담장 가득한 들장미 넝쿨 가시가 되어 코 끝을 찌르는 향기 선뜻 고개를 들면 ……… 쨍! 이슬들이 부딪는 소리가 멀리서 다가오는 하늘을 향해 햇살로 퍼져 나간다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6.08.24
성하의 비어 요즘 비어는 오후 세시가 제격이다 뇌가 과열되고 더위가 절정인 시간 크레프트 비어가 쏴아~! 냉각수인냥 몸과 맘을 적신다~ ㆍ ㆍ 성하의 비어/BK 한 여름이 다가와 땀으로 몸을 적시면 우리도 서로 모여 비어로 맘을 적시고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08.21
지하의 건배 브롱스~ 저렴한 가격의 하우스 비어집 해피 아워에 가면~ 에비앙 값으로~ 오후 5시~ 지하 저장소로 들어가 지상의 색깔로 진행한다 밝음~석양~그리고 어둠~ (강남역, 브롱스) ㆍ ㆍ 지하의 건배/BK 먼 곳 땅 위에서는 빛이 떠나고 있겠지 그 빛 술잔에 채워 한 모금 또 한 모금 먼 곳 땅 위에..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08.15
교훈 후배의 회사 벌써 20주년이 되었다네~ 성실함과 믿음으로 헤쳐온 길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실패는 경험을 만들고 경험은 성공을 만들고~ 역경을 딛고 얻은 성공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ㆍ ㆍ 교훈/BK 누구나 실패를 한다 어떤 이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며 힘든 인생을 살아가고 어떤 이..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08.10
행복 울 처남 승진~ 맏사위로서 폼을잡는데 술만 순조로이 넘어가네~ (헤이리, 가나안덕) ㆍ ㆍ 행복/BK 행복을 찾아 길을 나섰지만 보일듯 보일듯 보이지 않아 빈손으로 와서 털썩 앉는데 어느새 먼저 와 웃음지으며 어깨를 치며 술잔을 권하네 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2016.07.31
왕릉 산책 새단장한 서오릉 집에서 별반 머지않아 주말 가족 산책코스 중의 하나~ 숙종과 장희빈은 끝에서 끝으로 멀리 모셨네~ ㆍ ㆍ 왕릉 산책/BK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고 시간이 더 지나면 정물일 뿐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그저 그런 옛이야기일 뿐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