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379

순간을 위하여

2022년 5월의 세째주 일 하러 왔다 일을 한다 나의 발표 (김효진 대리가 열심히 찍어주었다) . . 노을 바다를 걷다 모임 . . 맛있었다 취해간다 . . 다섯살 아래 제자는 나의 시를 낭송?한다 세살 아래 제자와는 아침 식사 아홉살 아래 제자와는 점심을 함께 한다 순간을 위하여 나는 알고 있다 태양은 하루를 건너와서 붉은 노을을 지나 어둠 안으로 떠난다는 걸 우리들 청춘은 푸르렀고 벅찬 추억을 두고 더 먼 곳으로 떠난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태양은 어둠을 지나고 다시 돌아오지만 우리들 세월은 영영 멀어져만 간다는 걸 그래서 모두를 던져야 한다는 걸 그래서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걸

어떤 사람

어떤 사람 청국장 맛의 사람이 있다 살아가는 맛이 진솔한 희로애락이 어우러져서 자꾸 만나도 물리지 않는 사람 청국장 내음이 방안 가득이 퍼지듯 얘깃거리들이 맛깔나게 비벼져서 공기밥을 비우듯 맘 한구석까지 싹싹 비워지는 사람 메주처럼 세파에 매달려 겪어온 사연들 나름의 맛으로 발효시켜 그윽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사람 청국장 맛의 사람이 있다

우정

한 해에 두 번ᆢ 봄과 가을이면 만나는 벗들ᆢ 지난 반년간ᆢ잘들 지냈고? 반가운 건배~ . . 탑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며 임팩 멀리멀리 가거라ᆢ 아득하게~ . . 세미 프로의 폼 그리고ᆢ싱글 핸디캐퍼 . . 노란꽃 창포~ 는 연못가에서ᆢ 보리는 밭에서 모과 나무 할아버지~ 개키버들 '하쿠로 니시키'~ 꽃잔디ᆢ 그리고ᆢ 불두화~ 꽃들의 잔치가 화려하였던ᆢ 5월 어느 날~ . . 꽃비 내리던 날 하늘 맑은데 꽃비 내리던 날 꽃잎들이 사방으로 흩날리던 날 서러운 마음에도 돌아앉은 등에도 봄눈 같은 꽃비는 펄펄 내리는데 더없이 아름다운 사라짐이여 꽃으로 살다가 꽃잎으로 떠나자 그렇게 그렇게 다짐을 하던 날 그렇게 그렇게 꽃비에 젖던 날 늦은 점심 먹으러 숲으로~ 염소로? 오리로? 염소 수육으로 건배~ 시월에 또 ..

화가의 상차림

이찬욱 선생님의 식탁 화가의 상차림 화가의 식탁에는 계절이 차려진다 봄의 연분홍 여름의 초록 가을의 울긋불긋함 겨울의 하양까지 사계절을 버무린 슬픈 오색 화려함의 비애까지 화가의 식탁에는 세파의 풍경이 차려진다 화가에게 (daum.net) 화가에게 화가에게 1 공간을 그리시나요, 그대 작게 시작되는 우주는 무한인데 먼 곳, 꿈의 풍경을 사모의 미소를 그리시나요 햇살만이 친구인 하오의 아뜰리에 커피향은 안개처럼 잔잔한데 눈을 감으면 blog.daum.net

부모님 소식, 이근규 TV

이근규 전 체천시장님 고맙습니다~ 부모님 소식 https://youtu.be/iChYoa3A5us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 (daum.net)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 내 아버지는~ 내 딸, 즉 손녀에게 용돈을 주실 때 손수 만드신 빨간 봉투에 넣어주신다 홍파오~ 받는 이를 위한 축복이 담겨진 이제는 돋보기를 걸치시고도 삐뚤 삐뚤 아버지가 웃음 너머로 건네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