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역 앞을 보면 떠나던 날이 뒤를 보면 머물던 날이 지나가고 다가오네~ ㆍ ㆍ 제천역 BK 기차는 승객만 싣고 가지 않네 꿈도 기다림도 싣고 가네 기차는 승객만 싣고 오지 않네 추억도 그리움도 싣고 오네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6.02.17
향수 청전동 출발~ 의림지~ 신월리~ 하소천~ 구비 구비 고항길을 걸었네 변한 것도 변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 옛날 향수만은 변하지 않았네 ㆍ ㆍ 향수/BK 겨울인데 봄도 아니고 툭툭 튀어 오르네 홀로 걷는 발길마다 친구의 얼굴 우리들의 합창 그 때 그 모습이 그 때 그 웃음이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6.02.15
한 겨울 덕수궁 한 겨울 덕수궁 BK 석조전도 정관헌도 꽁꽁 역사도 전설도 꽁꽁 인적도 사연도 꽁꽁 모두가 침묵이네 겨울, 그 동면의 계절에는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6.02.12
Great Ocean Road Great Ocean Road BK Adelaide에서 Melbourne으로 바다와 땅, 하늘이 만나는 곳 또 다른 세상의 해안선 일천킬로 신은 바다 위에 하늘을 내렸다 흰구름빛, 끝없는 소금 광야 하늘빛 물, 그 극단의 Blue 태고의 신비, 천지창조의 비경 그 바다에 강림한 12사도 바위 Coorong의 염석호, Blue lake 그리고 Great Oce..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6.02.05
조금 더 깊이 Cebu, 바다와 리조트의 도시라지만 어느 곳에 가든 그들의 일상을 쫓고 싶어 오늘도 화려함의 뒷골목을 헤매인다 ㆍ ㆍ 조금 더 깊이 BK 화려한 휘장을 걷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그들의 속살 그들만의 삶이 있다 그 삶의 한 켠에 기대어 귀를 기울이면 그들의 옛이야기 골목길 바람으로 ..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6.01.25
하우현 성당 57번 국도를 지나다가 우측에 하얗게 솟은 성당, 그 십자가탑을 보았을 때 나는 그 곳에 신이 머무르고 있음을 확신하였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지체없이~ . . 하우현 성당/BK 지나는 길에 하얀 손수건 신이 흔드는 반가운 징표 그 모습 그리워 다가서면 나를 보는 마리아의 미소 파란 캔버스 구름의 데생 멀리 떠나도 품는 수채화 품에 안기려 하늘을 보면 나를 향한 마리아의 눈물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6.01.18
정부세종청사 정부세종청사 BK 미국의 워싱톤 DC 호주의 캔버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한국의 창원, 과천 그리고 세종시 제로에서 전부가 된 곳들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가듯이 황야에 벌판에 도시를 놓고 새롭게 새롭게 시작하고 있었네 모든 것들이 반짝거리고 예쁘고 멋스럽게 단장이 되고 더 편하고 더 고급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네 다만, 찾을 길이 없었네 로마의 무너질 듯한 조각들 마드리드의 허름한 뒷골목 런던의 우중충한 거리 그 오래된 풍미들은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6.01.16
통도사 출장차 부산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 잠깐 들렀네~ . . 통도사 BK 영취산 자락, 통도사를 찾은 날 12월의 추위가 산사를 채운 날 추울수록 물은 더 맑게 흐르고 하늘은 더 높이 파랗게 오른 날 햇빛이 홀로 경내에 머무르며 오가는 길손들을 반겨 맞던 날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6.01.04
나 이제 애들레이드를 그리워하지 않으리 나 이제 애들레이드를 그리워하지 않으리 애들레이드를 다시 찾았다 20대의 젊은 꿈이 머물러 있는 곳 두고 온 아내와 딸을 그리워하며 오랜 시간을 홀로 지낸 곳 젊은 날의 꿈과 홀로의 고독이 훈장이 되고 상처가 되어 가슴 깊이 남아있는 곳 20대 후반, 애들레이드에 발을 딛던 날 하늘..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