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네시간 요세미티는 늘 일상과 거리를 둔다 여기에 오면 잊혀진 곳인 듯 하늘도 다르게 보이고 바람도 다르게 분다 ㆍ ㆍ 요세미티/BK 스트레스로 머리가 깨어질 듯 복잡해도 좋다 피로로 허리가 꺾일 듯 지쳐있어도 좋다 갈등과 혼돈이 지나간 후의 담배 연기..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10.06
일상의 여유 대구혁신도시, KEIT 출장 처음 와보는 곳, 파란 하늘~ 두시간여 남은 기차 시간 신서지, 노하지, 신지 세 개의 연못들을 산책한다~ . . 일상의 여유/BK 일의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여유 누군가 찾아와 어울리기를 기다린다 슬쩍 다가가서 어깨를 툭 건드려주면 모아두었던 놀이 기구들 한껏 풀어놓는다 숲과 바람 파란 하늘 일렁이는 물결 잊혀진 맑은 웃음까지도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5.09.23
그렇고 그런 것 울란바토르, 여유가 생겨 돌아본 시내 사원, 건설 현장, 구시가지, 광장, 행진~ 다채롭게들 살아간다. 지구촌 이모저모~ ㆍ ㆍ 그렇고 그런 것 BK 역사라는 것 나라마다 다르다지만 넓고 크게 보면 매 한 가지 과정은 달라도 모두가 흥망성쇠일 뿐 인생이라는 것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넓고 ..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8.27
만나고 떠나고 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 출장길~ 밀양, 낯선 도시, 한 시간 짬을 내어 산책인듯 방랑인듯, 떠돌아 본다 박시춘 선생 생가 밀양 아리랑 기념비 영남루는 공사중 밀양강은 흘러흘러 낙동강으로~ . . 만나고 떠나고/BK 새로 찾는 마을 새로 만나는 사람 생활 속에 가슴 속에 장편 소설 한 권쯤 품고 있는데 책장을 넘기며 기억을 더듬으며 옛 이야기 그리운 얼굴 추억 꾸러미 한 다발쯤 새기고 있는데 저무는 해 다가오는 기적소리 머무르고 싶어 아쉬움이 남아 작별의 손짓 한 번쯤 흔들고 있는데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5.08.23
뇌샤텔 취리히에서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산과 호수를 지나면 뇌샤텔에 닿는다 묻혀 있어서 좋은 곳, 칩거할 수 있는 곳 나는 자유인이 된다. 호수의 마을에서 시내에서 전차로 다시 떠나면 아레우스역 그리고 멀리로 걸으면 멀리 잊혀져 간다 너무 넓어서 바다가 되어버린 호수 중세의 옛시가지, 포도가 익어가는 마을 이렇게 머무르고 떠나고, 떠나고 머무른다 이팅거 맥주에 곁들이는 뇌샤텔 퐁듀 가을인 듯 서늘한 바람이 흐르고 있다 멀리 호수너머로 해가 떠나가고 있다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8.09
베른에서 베른에서 분수의 도시 베른은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스위스의 수도이다. 베른은 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세 건축물의 보고이다. 베른역에서 기차를 내려 U자로 흐르는 아레강을 향하는 길, 마치 중세의 기사가 말을 타고 걸어야 할 길인 듯 하다. 감..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8.02
비밀의 정원 창덕궁의 전각들을 지나 한 구비를 돌면 창덕궁 후원, 비밀의 정원에 들어선다 프란시스 바넷, 비밀의 화원을 거닐듯 계절에 한 번, 비원을 거니는 왕의 산책~ . . 비밀의 정원/BK 단청색 전각을 지나 그림자 길을 걸으면 어디쯤 다다를까 다가오는 빛도 지나는 바람도 그 때 그 이야기 숲의 고목도 연못가의 정자도 그 때 그 이야기 좋아했던 메리와 부러웠던 딕콘은 어디쯤 숨어있을까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5.07.26
Cabo Da Roca Cabo Da Roca, 호카 곶 포루투칼의 서쪽 땅끝 마을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바다너머에는 아메리카대륙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Cabo Da Roca/BK 땅의 끝 물의 시작 더 먼 곳으로 떠나기 위하여 이제는 배를 띄어야 한다 질주의 끝 멈춤의 시작 더 먼 곳으로 떠나기 위하여 이제는 나를 놓아..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7.09
문명의 자연 맨하탄, 홍콩이 한국에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 인공의 절정 일몰에 걸어보았다 ~ ㆍ ㆍ 문명의 자연/BK 빌딩의 숲 주거공간인 하늘 다듬어 놓은 물 밤을 비추는 빛 문명인가 자연인가 과장된 헛웃음 의식한 표정 계산된 대화 허울좋은 순수 타인인가 자아인가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5.06.22
기도 어제 온 전주, 1박 2일 출장 경기전도 있고 한옥 마을도 있지만 전동 성당만큼은 꼭 들른다 9시 일과 시작 전, 이른 아침의 산책~ ㆍ ㆍ 기도/BK 비가 내릴 듯 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질 곳을 가리지 않듯이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 다스리는 이와 섬기는 이 가까이 있는 이와 멀리 있는 이 모두에게 빗방울과 같은 사랑을 주소서 만인이 사랑을 받도록 하여주소서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