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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넨부르, 1664 블랑

크로넨부르, 1664 블랑 BK 와인의 나라 프랑스의 맥주 1664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온다 와인의 향미에 더해지는 꽃의 향기와 잎새의 맛 블랑 = 화이트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하얀 거품이 매력적이다 거품은 새콤하며 거품 아래의 밝은 황금빛 향긋한 탄산의 맛이 흐른다 연이어 다가오는 진한 향 그리고 순하게 이어지는 맛 새콤함은 끝까지 유지되고 블랑의 글라스는 비워진다 꽃의 향기와 잎새의 맛 더해지는 매혹적인 그리움 향수의 나라 마드모아젤의 향기 2014년, 파리 뤼 비알라에 있다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BK 박노해,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위하여' 긴 이름의 시인, 사회주의혁명가, 노동운동가 이름대로 살다가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시인 그의 사진전이 열리는 부암동길을 올랐다 대학시절, 베스트 셀러였던 '노동의 새벽' 1987년 6월, 민주 항쟁, 그 승리의 도화선 '글과 시'가 '총과 칼'을 무력화시키는 것 나는 그 경외롭고 강한 힘을 똑똑히 보았다 그의 또 다른 변신, '빛으로 쓰여지는 시' 좋은 사진을 원한다면 시인의 눈으로 보라 흑백 필름에 담겨진 세계와 인류, 그 삶들 그 뜻 깊은 행로를 보려 부암동길을 올랐다

커패시턴스

커패시턴스/BK 넓은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야 더 많은 행복을 담을 수 있다 이슈가 되는 사태들 왜 마음을 더 넓히지 못할까 왜 더 가까이 다가서지 못할까 행복은 혼자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마주보며 나누는 것인데 우리는 왜 좁은 시야로 멀리 떨어져서 외치기만 할까 타고난 심성의 차이로 마음을 넓히기가 어렵다면 먼저 가까이라도 다가설 일이다 행복한 세상 어차피 모두의 일이 아닌가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삼일로 창고극장

삼일로 창고극장 명동성당을 나와 남산공원을 향하는 길 알고 있는 이들에게만 보일 수 있도록 '삼일로 창고극장'이 여전히 남아 있다. 1970년대 후반, 껍질을 깨던 고교 시절 어쩌다가 괜스레 혹은 멋으로 찾던 곳 고인이 된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 사춘기 무렵, 울타리를 넘던 반항적 욕구 그 무리함을 일부나마 정당화시켰던 곳 이해 못하는 카프카를 동경케하였던 곳 명동역 가는 길, 한 정거장을 더 걷는다

맥스웰 방정식-팔자

맥스웰 방정식-팔자 타고 태어난 재능 갈고 닦아온 기량 내 안의 것만큼이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 그 능력만큼이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팔자 계량하고 예측할 수 있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하지 않으면 그럭 저럭 괜찮은 팔자 성공하는 인생만큼이나 실패하지 않는 인생도 똑같이 소중한 팔자 내 안에 뿌린 씨앗 그만큼 밖에서 거두는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