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의 상념 1306

정치하시는 그대에게

지난 주 요번 주~ +35도에서 -15도로‥ 냉탕 온탕은 사우나에만 있는 줄 알았네~ 담금질‥로‥ 머리가 띵~ 이른 아침 서울역 지나는 길 이런 날에도 지하도에 누운 사람들 아이들도 보이네 안타까움에‥또‥머리가 띵~ 행복은 각자가 알아서 찾을 수 있지만 불행은 누군가 도와줘야 피할 수 있는데~ 정치하시는 그대에게 등따시고 배부르면 행복이지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서비스법 뭐가 그리도 복잡다단들 하신지 다른 것들은 뒤로 좀 미루시고 슬픈 백성들 겨울부터 챙기시길 굶는 아이들 밥한끼라도 챙기시길 이런 날, 춥고 배고픈 사람 없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나라보다 불행한 사람이 적은 나라 그 거 하나 잘하라고 뽑아줬드만 정치도 말보다는 몸으로 하시길 정치도 몸보다는 맘으로 하시길

너를 위한 건배

너를 위한 건배/BK 한 해가 저무는 무렵 너를 위한 건배 봄 여름 가을 겨울 울고 웃고 사느라 사연도 참 많았다 이일 저일 하느라 고생도 참 많았다 겪을수록 험난한 삶 어쨌건 그럭저럭 한 해는 잘 넘겼다 한 해가 시작될 무렵 너를 위한 건배 봄 여름 가을 겨울 새해도 올해처럼 그럭저럭 견디고 무탈하게 넘겨보자 한 해를 배웅하며 한 해를 맞이하며 수고한 너를 위해 그 빈 잔을 채워라

블루 문

10여 년전 밀맥주 블루 문을 만났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그 중 압권인 묘사의 일부가 떠올랐다 밀과 메밀은 다름에도. 바로 요 대목~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그래서 둥근 달이 푸르게 뜨는 밤에는 밀맥주 블루 문도 술술 잘 넘어간다~ ㆍ ㆍ 블루 문/BK 달이 차갑게 뜨는 밤 처량하고 스산한 창가일수록 좋다 주점의 공기는 비라도 내릴 만큼 젖어 있으면 좋다 그 축축함 사이로 오렌지 향인 듯 짙게 공기를 감싸면 좋다 가벼운 라거보다는 다소 무겁도록 가슴을 눌러주면 좋다 달이 푸르게 뜨는 밤 호가든보다는 블루 문이 좋다

또 다른 길

강남 KIAT 회의‥ 회의장 부근으로 갑자기 찾아와 잠깐만 인터뷰따자며 카메라를 들이대시는데~ ㅋ 나름 잘 소화하고 있다 NG없이 바로 갔고‥반응이 좋은데‥ 요 길로 나서볼까? 걸어온 길에 조금씩 지쳐가는데‥ 나의 또 다른 길은 어디쯤일까~ ㆍ ㆍ 또 다른 길/BK 멀리가 아닌 가까이에서 또 다른 길이 시작되고 있다 가방이 아닌 배낭을 메는 이 일터가 아닌 산을 오르는 이 돈이 아닌 시간이 남는 이 가르킴이 아닌 배움을 찾는 이 차츰 지쳐가는 나에게서 또 다른 길은 어디쯤 시작될까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520075112374

즐거움

한 잔 마시고 한 모금 피우고 술과 음식, 커피와 시샤와 춤 풍족함이 넘치는 밤의 테이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필요하지 않을까. 충전을 위해 즐거움/BK 오랫동안 비워두려면 가끔은 채워야지 채우는 순간 비어있던 사막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오랫동안 홀로 가려면 가끔은 어울려야지 어울리는 순간 홀로 가는 인생에는 즐거움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