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편지, 사상문학 2020년 가을호 아버지의 편지 예나 지금이나 익숙한 필체 아버지의 편지 읽기도 전에 마음이 시리고 눈물부터 고이네 조심 조심 살고 건강 챙기라는 아버지의 편지 읽는 글귀마다 살아오신 세월이 슬프게 스며있네 예나 지금이나 익숙한 말씀 아버지의 편지 세월이 갈수록 한줄 또 한줄이 가슴을 저미네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24
오래된 기억 제천 소식지 푸른 제천 14월호 http://m.blog.daum.net/jbkist/2894?categoryId=35 오래된 기억 오래된 기억 해 저무는 오후 낡은 회벽 천천히 움직이는 태엽 시계 오래된 액자 안의 지나간 얼굴들 멀어진 시간 속에서 그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시간이 흘러내리는 벽 우리의 서글픈 웃음이 blog.daum.net ㆍ ㆍ 우정의 글/글과 책, 출판* 2020.02.22
시우리를 지나며 시우리를 지나며 북한강을 향할 때는 시우리를 지난다 시우 때를 맞추어서 내리는 비 라 하였던가 이 곳은 늘 젖어 있다 이 곳에 오면 마음도 늘 젖어 든다 고향을 닮은 마을 그 높이의 산이 있고 그 깊이의 개울이 있고 긴 밭이랑이 있고 산 아래 옛집들이 있고 한 켠에 차를 세우고 먼 곳..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22
시디 부 사이드의 '좁은 문' 시디 부 사이드의 '좁은 문' 앙드레 말로가 칭한 '하늘과 땅과 바다가 하나가 되는 곳' 하늘과 바다와 도어들, '3블루의 마을' 끝없이 파란 하늘과 바다 길게 펼쳐지는 하얀 벽에 건포도처럼 박혀 있는 마린 블루 그곳, 시디 부 사이드에서 앙드레 지드는 '좁은 문'을 써내려 갔다 끝없이 허..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20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 고딕 양식 색 유리창의 오묘함 가시광선 그 스펙트럼의 분리 오래된 성당 작은 피조물로 서면 형형색색 나누어지는 빛의 조각들 오래전 가을 운동회 높이 걸린 바구니아래에 서면 형형색색 흩날리던 색종이 조각들 오래된 성당에서 오래 전 시절로 돌아가는 걸까 그 조..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17
인터뷰, MBC, 정전기 MBC 오늘아침 2월 19일 (수) 방송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주병권 교수님 인터뷰 질문지 Q1> 주유소 터치 패드나, 정전기 방지 팔찌와 같은 제품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접지와 방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면 됩니다) 우리 몸에는 마찰들으로 인해 생긴 전하, 즉, 전기를 띈 입자들이 존재.. 우정의 글/BK의 단상 2020.02.15
와인을 누이며 와인을 누이며 아는 이가 와인은 눕혀 보관하란다. 코르크가 마르면 생명을 다한다고 와인을 길게 누이며 곁에 누워 보고픈 마음이 든다 삶의 대부분을 발은 땅을 딛고, 머리는 치켜들고 살아 와 말라버린 코르크가 된 뇌를 가진 우리들 바스러질 듯한 뇌의 틈을 가는 실핏줄들이 힘겹게 .. 우정의 글/글과 책, 출판* 2020.02.15
술이 필요한 이유 술이 필요한 이유 술이 차갑게 넘어갈 때는 혼돈과 울분으로 불길이 활활 타올라 그대로 두면 재가 되어갈 때 술이 부드럽게 넘어갈 때는 관용의 부족으로 모서리가 날카로워져 그대로 두면 날이 서 버릴 때 술이 뜨겁게 넘어갈 때는 돌이킬 수 없는 회환으로 마음이 차갑게 식어 그대로 ..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14
인터뷰 - 촉각 센서에 관하여... 보내드린 인터뷰 답변은 가이드라인임으로 인터뷰이 편의에 따라 수정보완이 가능합니다.한 질문당 30초 분량(4줄~5줄)으로 사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 전문가 인터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주병권 교수 Q. 촉각 기술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식을 진화하고 있는지? A) 2.. 우정의 글/BK의 단상 2020.02.12
손짓 손짓 감기가 찾아온 날 가을의 오후 거리에서 나를 부르는 플라타너스의 손짓을 애써 외면하고 산길에서 머물라하는 단풍나무의 손짓을 겨우 뿌리치고 집에 당도한 날 시월의 오후 창가에서 뜰로 부르는 담쟁이 넝쿨의 손짓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할까? 나갈까? 말까? 마음만 설레는 날 금요일 오후 우정의 글/우정 시선 202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