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상식 265

스마트 폰, 카메라의 진화~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S20 울트라는 '억(億)' 소리 나는 스마트폰이다. 뒷면에는 표면의 6분의 1가량을 카메라가 차지하는 데 놀라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카메라의 화소수가 '1억800만'이란 데 또 놀란다. 거기에 100배 줌(zoom·피사체를 확대)이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진화가 끝이 없다. 눈(렌즈) 개수가 많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눈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기본 렌즈는 물론이고 멀리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 찍는 망원렌즈, 사람의 눈처럼 넓은 시야각을 자랑하는 광각·초광각 렌즈도 점점 흔해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잠망경같이 생긴 '폴디드(Folded·접힌) 렌즈'라는 신개념의 렌즈까지 스마트폰에 넣었다. 100배 줌은 이 렌즈가 가능하게 한다. 많게는 3~4개의 렌즈로 3장의 각기 다른 사진을 찍고..

고흐와 괴테의 연필... 파버카스텔

"이 연필은 이상적이라고 할 만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 목공용 연필보다 색감은 훨씬 좋아. 재봉사 소녀를 그릴 때 이 연필을 썼는데 정말 좋더라고. 삼나무로 만들어졌고, 짙은 녹색이 칠해져 있는 이 연필은 한 자루에 20센트밖에 안 해."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1880년대 자신의 친구인 화가 안톤 반 라파르트에게 쓴 편지의 일부다. 고흐가 말한 그 연필이 바로 '파버카스텔(Faber-Castell)'의 연필이다. 고흐뿐 아니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Goethe), 샤넬 수석 디자이너 출신 칼 라거펠트 (Karl Lagerfeld)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선택을 받은 연필 브랜드이기도..

코로나 생각... 공감하며...

천지는 어질지 않으니 만물을 풀이나 개로 삼는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왕필의 노자》에서 나 또한 누구 못잖게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란다. 하지만 바람, 기대, 희망만으로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 사람 왕필은 겨우 18세의 나이에 《노자주(老子注)》를 펴내고 23세에 요절한 천재다. 기원전 6세기의 인물로 전해지는 노자가 지었다는 《노자》는 5200여 자에 불과한 분량이지만 내용이 심오해 각 문구마다 해설(주)을 담은 책을 펴낸 학자가 3000명이 넘는다는 기록이 있다. 현존하는 1000여 종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주석서가 바로 왕필의 《노자주》다. 왕필은 위에 인용한 문구에 대해 “천지는 스스로 그러함(自然)에 맡기니 인위나 조작이 없..

코로나... 바로 알아갑시다~

이달 24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감염자 수가 833명으로 치솟았다. 전날과 비교해 231명이 증가한 것으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이런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 추세에 여러 전파 경로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생물의 표면에서 최대 9일까지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주된 감염 경로인 비말(침방울) 전파 대신 감염자의 손이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의 표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접촉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크루즈 집단 감염 사태 원인으로 '접촉 전파' 지목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병원, 보훔루르대 연구팀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