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 1607

추억

2019년 3월 가족 여행 2일차~ 도다리 쑥국에서 시작하여서~ 구례, 화엄사, 운조루~ 하동, 더로드 101 카페~ 남원 맛집, 가츠리~ 그리고, 서울행 기차~ ㆍ ㆍ 추억/BK 오늘, 먼 훗날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희미한 미소, 서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하루만 피고 지는, 꽃잎으로도 좋으리 내일이면 떠날, 나그네로도 좋으리 먼 훗날,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3월의 환한 웃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떠나가는 뒷모습, 그림자로도 좋으리 잊혀져가는 옛노래, 메아리로도 좋으리

사라짐을 위하여

소월길, 그집 내게는 7년전?~ 무렵부터 여전하다 나의 70년대, 80년대, 그 유물들이 멋지게 사라져가고 있는 그래서 커피맛이 좋은 곳 사라짐을 위하여 너, 드디어 사라져가는구나 모두가 슬퍼할 때, 아쉬워할 때 시간의 저쪽으로 이어지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따라서 너, 드디어 사라져가는구나 봄눈이 녹아, 땅으로 스미듯이 벚꽃잎이 하늘로 오르듯이 하양을 넘어 고운 투명함으로 닿을 수 없는 고귀함, 바라보기도 벅찬 그리움으로 너, 드디어 떠나가고 있구나 사라질 무렵을, 그 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었구나 여태껏 몰랐던, 이제사 알아서 서두르고 있는 사라짐의 연습을 너, 화려하게 보여주고 있구나

술잔

통큰포차, 원주 선술집, 대포 한잔~ 이라면 적당하다 육해공~ 향토맛 풀풀 나는 안주들을 구비 옛이야기를 나누기에 적당한 곳 마땅한 곳을 못찾으면, 들를만 하다 ㆍ ㆍ 술잔/BK 술잔은 같은 각도로 기울어지지만 기울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외로워서, 허무해서,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웃음이 반가워서 기울이고 술잔이 기울어지면, 우리도 기우는데 기울어져도 넘어지지 않으면 되고 넘어져도, 다시 기대일 수 있으면 된다 오늘은, 우리들 마음부터 기대이고

출발

가족 여행, 2일차 오후 서울행 ktx를 타기까지, 반나절의 여유가 있다 한화리조트에서 미시령으로 오르는 길 당연히, 진입 통제이다. 눈과 결빙~ 호텔 델피노의 카페, 옥상 테라스에서 보이는 울산 바위의 모습은 늘~ 절경이다. 다양한 포즈들로~ 이제, 강릉으로 향한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걷기도 둘러보기도 좋은~ 창밖 풍경도, 커피 맛도, 베이커리도 어울리는~ 한시간의 여유도 짧게 흘러가고 있다 강릉역으로 가는 길 삼교리 동치미막국수 본점이 있다. 늦은 점심 요리된 막국수에 동치미를 소신껏?~ 부어서 국물의 양을 취향껏 조절할 수 있다 이제, 기차를 타고 서울행~ 이다. ㆍ ㆍ 출발/BK 여행이 끝났다고 서운해하지 마 새로운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인 것을

오늘

강릉까지는 서울역발 ktx로~ 1인 27,600원이나, 예약에 신경을 쓰면 4인 50,000원 패키지를 확보할 수 있다~ 반값도 안되는~ 도착하면, 렌트카, 역에서 5분 거리, 셔틀 서비스 점심은, 차현희 순두부청국장 먼저, 안목해변의 커피커퍼, 지난 번에도 여기였다 3층 자리가 좋다. 외부 테라스도~ 이제, 위로~ 양양, 속초로 간다. 7번 국도와 해안도로를 따라~ 경포 해변에 잠시 들르고, 주문진항의 찝찔한 바닷 내음~ 사천 해변에서는 바로 코 앞에 바다가 있다 차 안에서,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그리고 상징물을 이용한 스트레칭~ 운전 피로가 풀린다 보헤미안 로스터즈 커피공장~ 도 사천 해안가에 있다 그리고, 소돌항의 아들바위 공원~ 잠시의 산책, 커플, 아니 트리플 롱패딩의 자태?~ 를 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