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전원일기* 322

2021년 4월 7일 경, 봄날에

카센터(엔진 오일 교환), 마을길~ 갤러리 블루~ 를 들러서, 점심 식사 나 홀로 점심~ 잘 묵어야지~ 노가다 하려면 도착, 오늘의 작업 구상 중 산책로, 배수로 설치, 그리고 곁문 내기~ 파는 잘 자라고 있다~ 작황이 좋다 대풍작 기대 중~ 물 좀 주고 부직포 정렬과 재단~ 평탄하게 둘레길을 내고 높낮이 디딤판도 설치 대략 완성~ 시운전~ 걸어보기 배수로용~ 배수관과 그레이팅 구입하러~ 구입 후 컴백~ 벛꽃 날리는 날~ 협주곡이 흐른다 설치 공사 완성 곁문도 내고~ 오픈~ 침엽수림으로 가는 길 추어탕 이것 저것 다 넣고 먹는다 봄날에 눈부신 날에 반나절은 정신을 잃어도 좋으련 길을 잃듯이 정신줄을 놓고, 이리저리 봄그늘 아래 뛰며, 누우며 방황하여도 좋으련 지나는 길손이 있어 게서 뭐하는가 물으면 취했..

2021년 4월 1일 경, 인연

강남 회의가 일찍 끝나서~ 전원~ 으로 쪼르륵~ 120미터~ 둘레길 내기~ 주말 가족들~ 깜놀용~ 얼릉 마치고 갤러리 가려는데 초록이 보여요~ 하얀색만 심었는데 대파 풍년의 예감~^^ before after, 일단 30미터까지~ 둘러보기~ 근데ᆢ시간 다 갔네ᆢ전시회는 몬갈 듯~ ㅠ 인연/BK 나의 땀과 수고가 너의 행복이 되고, 우리의 의미가 된다면 그 행복과 의미는 모두가 함께인 걸 씨앗이 내린 뿌리 줄기와 돋는 잎, 피는 꽃과 열리는 열매 모두가 함께인 것처럼

2021년 3월 28일, 생명의 축복

2021년 3월 28일 자작나무를 명하셨던~ 아내께서 대파~ 로 바꾸셨다 어차피 줄기 색깔은 하얗다며~ 시장, 대파 구입 중 밭으로 와서~ 뿌리 부분을 채취 준비 완료 부직포 덮고, +자~ 삽입구를 맹글어 심었다 멀리 뵈는 하얀색 줄기들이여 하루 일과 끝~ 둘러보기 생명의 축복/BK 흙의 품에 생명을 안길 때 행복을 어디에 비할까 작은 수고로 큰 의미를 얻고 다가오는 계절은 의미를 더하여 간다 너였구나 네가 여기에 있었구나 네가 나와 함께구나 땅의 푸근함, 바람의 어울림이여 비의 베품, 햇살의 넉넉함이여 그리고 곁의 그대들 고마움이여, 축복들이여 삶의 환희여

2021년 3월 25일 경, 땅의 캔버스

2021년 3월 25일, 어제 흙과 연장들만 보면~ 맘이 편하다 일단, 아이스커피로~ 목부터 축이고 둘러보며, 계획을 세우는 중 먼저 부직포를 마저 덮고 일부만 오픈, 텃밭 만들고, 분양용도 포함 둘레 100미터 산책로 조성, 배수로 공사까지 분양용 텃밭 조성, 5평 년회비 10만원으로 딸아이 커플에게 분양 예정 표지판도 설치하고, 나무도 한그루 심어주었다 분양 준비 완료 그리고 우리 부부용 텃밭 개간 두 블럭으로 나누어 합 7평 정도 1차 점검~ 둘러보기~ 그리고 산새의 축하 song 잠시 휴식, 재충전 배수로 공사, 일단 시작만 잡아놓기~ 열라 땅파기~ 일단, 오늘은 요기까지~ 뒷산 진달래와 산새 소리의 조화 체력 회복하느라~ 고기 추가 땅의 캔버스 땅의 캔버스는 흙의 색깔이예요. 그리고 초록 물감이..

2021년 3월 15일 경, 글의 소묘

출근 전~ 잠시 전원일기~ 로 가는 길 FM 라디오, 노래가 좋아~ 담았다 야외 테이블 세팅 나무 한그루~ 후딱 심고 배수로 설계 중 산새의 노래~ 어느 가지에 있을까~ 둘러보기 글의 소묘 풍경화같은 글을 쓰고 싶다 시간의 풍경, 공간의 풍경 그 날의 웃음, 쓸쓸함을 그 곳의 정겨움, 바람 소리를 자음과 모음으로 그려보고 싶다 그 풍경 안에 나를 들어앉히고 싶다 시간의 나, 공간의 나 그 날 그 곳으로 돌아가 나인 듯 타인인 듯 머물고 싶다

2021년 3월 11일 ~ 12일 경, 들꽃처럼

2021년 3월 11일 경 검은 부직포 옮기느라고 땀 좀 뺐다 처음 한 줄이 중요 바로 쉼~ 새 소리 듣는 중 부직포 아래에 깔릴 뻔한, 작은 나무들 구출 작전 제법 여러 그루 옮겨 심고, 물도 주고 뭔지는 몰겠지만, 한 줄로~ 새참~ 팔당냉면에 고기 추가 내가 마실 물도 큰 병으로 수급 거칠어지는 손 일단 3분지 2만, 100평 대충 끝났다 흡족한 스모킹 산새들의 축하 song 해가 진다 돌아가는 길, 샛길로 빠져서 짜글이 파뤼 들꽃처럼/BK 흐드러지게 피어서 흐트러지게 살고 가자 모서리도 경계도 없는 구름과 바람 안에서 낮게 머물러서 나즈막이 살고 가자 땅 내음 가까이 있는 대지의 품 안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이슬에 휘어지자 가까이 닿는 작은 손길들 그 따뜻함 안에서

2021년 3월 8일 경, 땅의 생각

학회 회의, 끝나고 오후 늦게 전원으로~ 보도 공사, 내부 정리 둘러보며~ 만족해하기 땅의 생각 계절처럼 저마다의 멋을 안다면 사람도 인생도 한평생이 멋인데 한시절 청춘에 모든 것을 거니 멋은 커녕 사는 맛마저 모르고 있네 자연처럼 피고 지는 법을 안다면 사람도 인생도 한평생이 꽃인데 한 번 피면 지는 법을 모르니 꽃은 커녕 싹마저 시들고 있네

2021년 2월 22일 경, 순응

나는, 산림의 미래 가치를 창조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우리 강산 꿈과 미래를 이루어야 한다 비장한 결심을 하고 오늘도 땅에 선다 아직도 담장에 남아있는 단풍잎 돼지풀들의 잔해 제거 한 켠에 마구 적체된 잔해물들의 정리, 고랑 확보 오늘의 임무 수행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열일 일과를 마치고 둘러보는 성과, 뿌듯하다 삭신이 쑤시는 다음날, 아침의 격려에 에너지를 충전한다 순응/BK 바다에 닿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지 말고 산위에 서기 위하여 높이 오르지만 말고 평범한 일상이 있는 안으로 안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