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한 알 앵두, 먹을 만큼만 따고 가지를 햇빛 방향으로 조절해주면 덜 익은 것이 더 익어가고 다음 주에도 딱 요만큼만~ ㆍ ㆍ 앵두 한 알/BK 앵두 한 알 입에 물면 새콤달콤한 고향 생각 앵두 두 알 입에 물면 뒤란 그늘 아래 동무들 앵두 세 알 입에 물면 담장 너머 수줍은 웃음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22
하루 이틀 아침 출근길, 메르스 조심~ ^^ 점심 데이트를 약속한다 점심 시간,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 조금 일찍 도착한 마로니에 공원 지나가버린 젊은 날 여기서 글 쓰는 것, 참 좋아했는데‥ 오늘 데이트 런치는 찜닭으로~ ㆍ ㆍ 하루 이틀/BK 하루 이틀 젊은 날들은 지났고 한 해 두 해 즐거운 세월은..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22
한련화 한련화/BK 5월 장미에 모든 꽃들이 밀리는 계절 그래도 너의 자세는 작은 몸으로 당당한가 식용화라 하여 식탁 요리로 오르는 꽃 그래도 너의 표정은 슬픔은 없이 화려한가 잎과 꽃 모양이 방패와 투구를 닮은 꽃 그래서 너의 꽃말은 '승리와 애국심'인가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15
여전한 계절 이런 대화, 나름 유쾌하다 30년전 친구일 때 아웅다웅하던 세월은 흘렀어도 마음은 그 때~ 이제는 혼자 지낸 세월보다 함께 보낸 세월이 많아지는데~ ㆍ ㆍ 여전한 계절/BK 그 때도 지금도 아웅다웅 말다툼하고 그 때도 지금도 곁에 없으면 허전하고 그 때도 지금도 4월의 꽃은 만개하고 그 때도 지금도 오늘은 어제와 같고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08
장미가 만발한 날 3월 22일에 만든 화단, 그리고 장미 두 달여 만에 보답을 하네 논문도 연구도 요케‥ 심는 대로 피면 좋겠다~ ㆍ ㆍ 장미가 만발한 날/BK 5월 장미가 등불인 듯 담장 너머로 빛나는 날 3월의 그 날을 생각하네 잎이 제대로 돋지 않은 여린 가지를 바라보며 함께 가자고 쓰다듬던 날 아침 저녁..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6.08
5월의 질투 5월의 대문걸이꽃은 노란 장미 따뜻한 봄볕이 그대들의 미소 위에~ ^^ . . 5월의 질투/BK 계절의 여왕 5월에는 꽃의 여왕 장미를 봄볕이 그리운 날에는 따뜻한 노란색을 5월의 노란 장미 찬란한 계절의 빛나는 아름다움 그래도 부족한가? 꽃말은 '질투'라네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5.31
매발톱꽃 Photo. by BK 지인이 보내준 매발톱꽃 몇 년째 꽃을 피우고 있다 ㆍ ㆍ 매발톱꽃/BK 벗이 보내온 매발톱꽃 이 맘 때면 늘 꽃을 피우네 혹여 우정이 멀어질까 가냘픈 꽃 뒤에 내민 손 가볍게 손끝을 터치하며 멀리 있는 벗과 악수하네 매발톱꽃을 보내준 벗 이 맘 때면 늘 그리워지네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5.20
5월의 산보 나 어릴적 마당, 그 길을 걷는 시간 등나무 프레임 아래로 들어서면 질경이, 민들레, 제비꽃이 지천이고 철쭉길을 따라 목련나무 아래를 걸으면 자두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대추나무 그리고 감나무가 이어지는데 나무 아래는 아기자기 잡초들 돌보는 듯 방치한 듯 자유로이 자라고 그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5.11
퇴근 길, 화원을 들르며 몸이나 마음이 허전할 때는 화원에 들러 꽃을 고른다 한 묶음 꽃을 들고 타는 퇴근길 버스~ 행복이 오른다~ ㆍ ㆍ 퇴근 길, 화원을 들르며/BK 꽃을 만나면 벗을 만나는 느낌 꽃을 고르면 선택을 받는 느낌 꽃을 심으면 희망을 심는 느낌 꽃을 가꾸면 행복을 가꾸는 느낌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5.03
버베나 4월, 대문의 꽃은 버베나 화단 위에 앙증맞게 모여있지만 전설의 깊이는 예사롭지 않은~ . . 버베나/BK 로마에서는 주피터의 제단 켈트에서는 승려의 마법 페르시아에서는 태양 숭배 의식 그래서 '종교와 마법의 꽃'이라지만 우리 집에서는 꽃대 위에 오순도순 모여있는 꽃 화분 위에 도란..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