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작별

BK(우정) 2016. 12. 26. 19:40

석달하고도 열흘

여름 내내 피어있던

베고니아 꽃이 지던

우리는 많이 슬펐지

 

작별/BK

 

 

석달을 피고 지고 다시 피던

배고니아 꽃이 영영 지던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던

 

노란 등불이 꺼진 앞에서

지는 꽃잎을 바라만 보던

시간은 가고 세월이 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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