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541

소노라 4시간

소노라 오후 2시에 체크인을 하고 시내를 걸었다. 주민이 되어 ㆍ ㆍ 소노라 4시간/BK 오후 2시 체크인 후, 디너까지 4시간이 남았다 생각도 없이 그림자를 따라 걸었다 3시간이 남았다 교회마다 들러, 십자가 아래 앉았다 2시간이 남았다 이정표의 익숙한 단어를 따라 걸었다 1시간이 남았다 마크 트웨인 트레일, 마크를 읽었다 디너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책방, 국자와 주걱~ 홈 스테잉~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두시간쯤 머물며 책은 읽을만하다 시골집~ 봉당~ 에서~ ㆍ ㆍ 오늘은/BK 아무데서나 털썩, 주저 앉으면 좋겠네 누구에게나 선뜻, 말을 걸면 좋겠네 세상의 모든 담장은 없어지고 모두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언어 하나면 좋겠네 햇살은 그늘까지 펴지고 바람도 뿔뿔이 흩어져서 다니면 좋겠네 시계도 없고, 계절도 모르는 곳에서 페이지가 없는 책장이라도 넘기면 좋겠네

주점, 창가에서

브롯자이트, 독일식 펍~ 싱가포르 가성비가 좋았던 집 생맥주는 저렴, 신선하고 소세지 안주는 맛나고 풍부하다~ 하루의 칼라가 짙어가는 순으로~ 다섯잔~ 그렇게 저물어 간다 ㆍ ㆍ 주점, 창가에서 날이 저물면, 석양을 글라스에 어두워지면, 어둠을 글라스에 바이스에서 다크 비어까지의 찬란함 서서히, 남 모르게 취하는 맛 어차피 인생은 취해가는 것 취하는 줄도 모르면서 취해가는 것 무덤에 누워서 알게 되리 취중의 희로애락을, 지난 날들의 희극을

소신

2021년 4월 19~22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열개 회사, 전국? 순회 중 다인승 밴을 타고, 기사님과 인솔팀장 케이에이피에스, 청주 인근~ 아우네 장터에서 병천 순대집 푸짐하다 인터로조, 평택 셀코스, 화성 플로우테크, 성남 저녁은~ 나 홀로 잔치국수 쓰리에이씨, 정읍 blog.daum.net/jbkist/5967 낯선 도시에 서면 2021년 4월 20일, 엊그제~ 정읍행 10시30분 도착 열라 일하고~ 홀로 남았다. 커피랑 주전부리랑~ 단디 챙기고 느릿느릿~ 기웃거리며 걷는다 정읍사 공원에서 정읍역까지~ 십여리길~ 빙빙 돌아서~ 이 blog.daum.net 저녁은 나 홀로~ 어묵 씨앤티솔루션, 천안 회사 앞~ 초록이 좋다 점심은~ 4대를 이어내려온 국물이 맛난 집 그리고 카페, 반겨? 맞는 야외..

낯선 도시에 서면

2021년 4월 20일, 엊그제~ 정읍행 10시30분 도착 열라 일하고~ 홀로 남았다. 커피랑 주전부리랑~ 단디 챙기고 느릿느릿~ 기웃거리며 걷는다 정읍사 공원에서 정읍역까지~ 십여리길~ 빙빙 돌아서~ 이십여리, 세시간 정읍사 공원, 언덕에서 내려다 뵈는 정경 망부상 미술관 가는 길 정읍천 초등학교 골목 담장 너머로 꽃과 신록들 착하게 살아야지~ 봄의 햇살처럼 교회~ 백년이 넘은 쌍화차 거리 찻집들이 쪼로록~ 기왕이면 인사동집에서~ 인근 주민센터에서 등본도 떼고, 방문 기념 소녀상 성당에서 떠나는 인사 서울행 기차 낯선 도시에 서면 낯선 도시에 서면 낯선 이를 만나듯, 그렇게 해요 나이를 묻고, 고향을 묻고 나와 친근한 점을 찾으려 하듯 시내 구석구석을 걷죠 도시의 시간,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아가요 도시..

서대문 방황

서울시, 오전과 점심 회의 오후 4시 또 다른~ 상공회의소 회의까지는 두세시간 여유가 있다 옛 추억을 찾아 걷는 도심의 산책 . . 기분 좋은 낮술을 드시려거든 서대문역 7번 출구로 나오세요 통술집 나보다 한살 많은 '서울미래유산'에서 갈비, 껍데기, 곱창과 막걸리 80년대의 맛이 따라옵니다 2차는, 바로 옆, PUB에서 바이젠, 에일, IPA로~ 바로 아래, 쥬씨 옆~ 밀라노 커피에서 밀라노 커피를 들고 (주스도 좋음~) 옛 생각나는 건널목, 철길을 건너면 밀양돼지국밥집, 드라마 단골출연장소~ 맛도 따라갑니다 이른 해장을 하고 십자가 길을 들어서면, 약현성당 꼬마 명동성당에서의 산책과 회개~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ㆍ ㆍ 서대문 방황/BK 그저 덤으로 주어지는 시간도 있다 목적지가 없이 서두르는 걸음..

궁금

금천마을에서 주전항까지, 3키로 정도 일단, 금천마을, 바닷가 국밥집에서 요기를 하고 구암 마을 쪽으로 걷는다 여전히 왼편에는 바다 ᆢ 티없이 잔잔하다. 지금의 내 마음처럼 버려진? 거울이 쓸쓸할까 순간의 내 모습을 비추어본다 바다를 향하는 담벼락에는 바다를 향한 시가 쓰여져 있다 구암마을, 길카페의 커피가 좋다 가느다란 냇물들이 바다의 품으로 스며든다 바닷가 돌맹이들이 동글동글 변하고 있다 멀리, 홀로 걷는 노친네 문득, 부친의 생각이 난다 버스는 한시간에 한 두대 정도가 오기 때문에 빈 버스 정거장은 그늘이 있는 벤치가 된다 오래도록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바다를 보며, 해변을 보며 주전마을, 몽돌해변을 걷는다 바람과 파도에 씻기우면서 순응하여진 모습 예순을 바라보며 삶에 순응하는 나의 몸짓,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