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교토에서ᆢ 산책을 하였다

BK(우정) 2022. 2. 4. 19:41

교토에서ᆢ

산책을 하였다

 

작은 땅을 더 없이 고귀하게 만드는 멋

곱고 소박한 마음들을 존경하며~

 

 

 

 

 

 

작은 공간에서

큰 행복을 가꾸는 일

큰 결심이 아니라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다

 

한 뼘 땅에도

꽃 넝쿨이 오르고

한 줌 바람에도

꽃 향기가 멀리 퍼진다

 

나의 공간을

가꾸고 다듬는 일

모두의 공간을 행복하게 하는

배려이다

 

 

그림이 된 사진

 

 

 

주택가를 벗어나면,

절, 신사, 전통 주택 모두가

경주같다

참으로 사랑하는 도시 ᆢ

.

.

 

교토에 오면

 

시간이 움직인다

천년의 고도

그 시간을 지나면

깊고 오랜 맛

그리운 과거

 

교토에 오면

공간이 움직인다

천년의 고도

그 공간을 지나면

깊고 오랜 맛

그리운 경주

 

 

 

이름 모를 도시에 달이 걸리고

흐르는 강물에 등불이 떠가네

건배! 우리 오래도록 왔구나

 

석별의 정 나누는 못잊을 밤에

가는 이 남는 이가 부딪는 잔에

그 날 그랬듯이 웃음을 채우리

 

헤어지면 잊으리, 날이 갈수록

오늘 이 순간만이 추억이 되네

건배! 그대 먼 길을 잘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