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빈, 중앙묘지 가는 길

BK(우정) 2021. 3. 8. 06:53

빈ᆢ중앙묘지

듣고 또 들었던ᆢ

그들 모두가 있다

 

 

그림이 된 사진

 

괜스리 나는~

슬프고도 어두운 뒷골목을

걸어서 갔다

허름한 복장~

겨울 나그네 코스프레를 하며~

 

 

 

 

그들이 있는 곳

 

나의 공간

벨베데레 궁전에서 2시간여 거리

나는 그 길을 걷기로 하였다

 

악성 베에토벤

도나우강을 노래한

왈츠의 황제 요한 스트라우스

브라암스와 하이든이 있는 곳

 

그 가난함에 무덤조차 없는

슬픈 모짜르트가 서 있는 곳

 

가곡의 왕 슈베르트가

그의 소원대로 베에토벤 곁에 누워있는 곳

 

나의 시간

2013년에서 200여년의 거리

나는 그 길을 걷기로 하였다

 

늦가을 햇살이 비치고

초겨울 바람이 불어 오는

비엔나 중앙묘지로 가는 길

 

'겨울 나그네'가 흐른다

 

 

모짜르트 기념묘의 여인은 그의 아내, 콘스탄체

 

 

베토벤이 있는 곳

빈에 갈 때마다~ 찾는다ᆢ

지난 달과 5년전?~ 늦가을~

그는 그대로인데~

내가 다소? 노쇠하여졌나?

일상이라서 놓칠 수 있는 축복~

좋아하는 이의 곁에 머무름

종종 느끼며 살자

 

 

 

시간을 찾아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옛모습이 담긴 앨범을 여세요

사라진 상처와 아직은 남아있는 흉터들

엊그제 모습을 담은 웃는 얼굴들

기억을 따라 방랑자로 걸으며

아직은 덜 메마른 마음을 열어 보세요

시간인 듯 흐르는 인연을 보면

아,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뇌리를 스치는 추억들, 귀뜸해줄 거예요

 

 

그림이 된 사진

 

빈의 중앙 묘지

한국에서는 망우산 묘지에 해당한다

여기에 별들이 잠들어 있다

 

음악가들의 묘원, 걸어 들어간다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하이든ᆢ

그리고 모짜르트를 위한 석상을 만난다

 

바로크 음악, 고전파 음악, 낭만주의 음악~

장르에 어울리도록 꽃을 나눈다

 

재회의 인사, 그리고 참배, 감사한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로 인해

세상이 받는 축복을~

 

 

 

경외

 

개인의 재능과 영혼의 힘이

모두에게 영구불멸한 축복이 되었음을

 

 

경외 (daum.net)

 

경외

빈의 중앙 묘지 한국에서는 망우산 묘지에 해당한다 여기에 별들이 잠들어 있다 음악가들의 묘원, 걸어 들어간다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ᆢ 그리고 모짜르트를 위한 석상을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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