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금오지에서

BK(우정) 2019. 11. 21. 09:18




금오지에서

 

 

하늘이 빛을 잃어 화선지를 펼치면

먼 곳의 산들은 수묵화로 다가선다

물결이 드리우는 그림자 풍경 위로

쌓여진 돌탑마다 품고 있는 사연들

버드나무 가지 위로 물새가 오르면

별빛으로 달빛으로 꿈인 듯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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