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좋은 날
닿을 수 없는 풍경이 아름답듯이
그리운 이가 있음도 좋은 일이다
소나기가 길손 마냥 지나간 오후
떠난 너를 웃음 속에 그리워한다
그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 시절 추억들은 가슴속에 있나
바람에 흐르는 구름으로 떠난 너
시간의 강가에서 잊혀져 가는 너
혼자라서 익숙해진 텅 빈 곳에서
멀리 보이는 풍경에 너를 앉히고
한바탕 퍼붓고 간 비구름과 같은
젊은 날을 웃음 속에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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