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한강에서 강변에 서면 한강이 흘러온다 오래 전 구석기시대로부터 멀리 태백 검룡소로부터 강변에 서면 오늘이 보인다 강을 가르는 다리, 꽃의 물결 숲과 도시, 그 위를 지나는 해 강변에 서면 한강이 흘러간다 아득히 떠나갈 날 그 이후로 끝없는 황해 그 먼 바다로 강변에 서면 시공이 보인다 내가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 내가 보는 것과 나를 보는 것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4.10.19
작전상 후퇴 봄부터 가을까지 마당에 있던 화초들 멀리 따뜻한 곳에서 이리로 온 것들은 겨울나기가 버거우니 분갈이를 하여 실내로 들여놓는다. 월동 준비 시작~ 가을 감기, 연신 콜록거리면서도‥ ㅜ.ㅜ ............................................................................... 작전상 후퇴 빛도 좋고 바람도 좋..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4.10.19
맥스웰 방정식-균형 맥스웰 방정식-균형 들어온만큼 나가고 나간만큼 들어온다 웃음만큼 울음이 있고 울음만큼 웃음이 있다 NET는 ZERO이다 시작은 끝과 이어지고 끝은 시작과 이어진다 만남은 이별로 가고 이별은 재회로 간다 인생은 윤회이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4.10.12
감과 대추를 거두며 우리집 감나무는 해거리를 한다 올해는 제법 감이 열리는 해 잘 익은 감들은 따기도 전에 새들이 먼저 쪼아 먹는다 낮은 가지에 열리는 감은 가지를 담너머로 늘어뜨려 놓으면 오다 가다 이웃들이 거두기도 하고 주말에 설익은 감 몇 가지를 따서 거실에 걸어놓으면 익어가는 모습이 좋고 가끔 한 개씩 따먹는 맛도 있다 이렇게 하면 새들과 이웃들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대략 삼분지 일씩 나누게 되니 나름 공평하다 땅이 자라게 하고 비와 햇살 그리고 바람이 가꾸는 자연 마당 귀퉁이의 감나무 덕에 감이 열리는 가을에는 새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고 이웃과 정담이라도 나눌 수 있으니 이 또한 신의 축복이다 나눔 딛고 서는 땅 풀잎을 적시는 비 대지를 비추는 햇살 하늘을 가르는 바람 모두가 신의 축복이라 신이 모두에게 주신..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4.10.12
사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족 나들이 인왕 스카이웨이 산책로와 사직공원 누하동 옥인동 효자동 등 서촌 골목길 부암동 천진포자, 청와대 산책로를 지나 삼청동 카페 거리, 한옥 레스토랑 아내와 딸의 뒤만 졸졸 따라다닌 날 ♡♡♡♡♡♡♡♡♡♡♡♡♡♡♡♡ 사랑 젊은 패기에 앞길을 .. 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2014.10.12
2014년 10월 12일 오전 07:58 지난 주... 고연전 등... 피로가 쌓였었는데... 어제 하루를 푹 쉬고 나니... 개운하다... 오전에는 아내, 딸아이와 함께... 인왕 스카이웨이 산책로 등을 거닐 예정... 날씨도 좋고... "행복하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도 함께 행복하기를..." 카테고리 없음 2014.10.12
컨트라스트 컨트라스트 BK 인간의 빛 아래, 검은 적막함 신의 빛 아래, 투명함과 밝음 12 시간을 주기로 교차되는 밤과 낮, 극단의 컨트라스트 밤과 낮, 빛의 물가에 서면 물빛도 검게 푸르게 바뀌는데 느끼는 이미지들은 빛의 조화 신이 보내는 컨트롤 시그널 봄의 신록과 가을의 낙엽 여름의 비와 겨울의 흰눈 빛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4.10.04
크로넨부르, 1664 블랑 크로넨부르, 1664 블랑 BK 와인의 나라 프랑스의 맥주 1664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온다 와인의 향미에 더해지는 꽃의 향기와 잎새의 맛 블랑 = 화이트 벨지안 화이트 스타일 하얀 거품이 매력적이다 거품은 새콤하며 거품 아래의 밝은 황금빛 향긋한 탄산의 맛이 흐른다 연이어 다가오는 진한 향 그리고 순하게 이어지는 맛 새콤함은 끝까지 유지되고 블랑의 글라스는 비워진다 꽃의 향기와 잎새의 맛 더해지는 매혹적인 그리움 향수의 나라 마드모아젤의 향기 2014년, 파리 뤼 비알라에 있다 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2014.10.04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BK 박노해,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위하여' 긴 이름의 시인, 사회주의혁명가, 노동운동가 이름대로 살다가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시인 그의 사진전이 열리는 부암동길을 올랐다 대학시절, 베스트 셀러였던 '노동의 새벽' 1987년 6월, 민주 항쟁, 그 승리의 도화선 '글과 시'가 '총과 칼'을 무력화시키는 것 나는 그 경외롭고 강한 힘을 똑똑히 보았다 그의 또 다른 변신, '빛으로 쓰여지는 시' 좋은 사진을 원한다면 시인의 눈으로 보라 흑백 필름에 담겨진 세계와 인류, 그 삶들 그 뜻 깊은 행로를 보려 부암동길을 올랐다 예술과 삶/느낌과 감상 20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