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족 나들이
인왕 스카이웨이 산책로와 사직공원
누하동 옥인동 효자동 등 서촌 골목길
부암동 천진포자, 청와대 산책로를 지나
삼청동 카페 거리, 한옥 레스토랑
아내와 딸의 뒤만 졸졸 따라다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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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젊은 패기에
앞길을 헤쳐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네 앞에 서서 길을 만드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살아보니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
사랑이더라
네 뒤에 서서 쉴 곳을 주는 것이
사랑이더라
젊은 패기가
사랑이 아니었음을
뒤 따르던 네가
지쳐서 주저앉은 후에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