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신논현역 교보문고 빌딩 책을 쌓아 놓은 듯‥ 높다~ 바벨의 탑‥같아‥ ㆍ ㆍ 독서/BK 책을 읽을 때마다 깨닫는 것 실로 어려운 것은 땅에서 하늘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것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7.11.08
해가 지다, 내가 지다 흐린 날의 일몰 점점 밤이 다가오는‥ ㆍ ㆍ 해가 지다, 내가 지다/BK 알록달록 색깔이 사라지고 요모조모 윤곽도 사라지고 어두컴컴 어둠만 남는다 화려했던 젊음이 지나가고 중후했던 중년도 지나가고 구부정한 노년만 남는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7.11.07
비 그친 아침 비가 그친 아침 보도 블록도 초록 잎새도 여전히 젖어 있다 ㆍ ㆍ 비 그친 아침/BK 출근길. 비에 젖은 마음이 마르기까지는 여유가 있다. 젖은 채 낮게 땅을 향하여 드리운 시간, 발자국 소리도 낮다. 바람 소리, 새 소리도 멀리 가지 못한다. 담배 연기도 비틀거리며 오른다. 멀리서 느릿느릿 오는 버스. 시간도 뒤뚱거린다. 오늘 저녁까지는 이렇게 젖은 채로 있으면 좋겠다. 편안하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7.11.05
달이 뜨다 저녁 식사 후 테라스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 해가 아닌 달이 오르고 있네 새로운 리더‥ 기대도 큰데~ ㆍ ㆍ 달이 뜨다/BK 해 떠난 자리에 달이 뜨다 스스로 빛나지 않고 잔잔하게 가는 달이 뜨다 어두운 곳을 향하고 눈을 맞춰주는 달이 뜨다 그가 떠난 자리에 네가 뜨다 BK의 상념/풍경의 사색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