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8

어니스트 로렌스, 높은 에너지의 물리학

1919년 영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는 질소 원자의 핵에 알파선으로 충격을 가하고 헬륨 핵을 흡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물리학의 새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에는 한계가 있었다. 핵반응에 사용되는 헬륨을 자연의 방사성 원소에서만 얻어야 했기에 그 양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실험을 진행하는 데 충분한 원자 입자가 필요했던 러더퍼드는 결국 1927년에 전 세계의 물리학자들에게 고에너지 입자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2년 후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고에너지 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가 고안됐다. 미국의 물리학자 어니스트 로렌스가 발명한 사이클로트론이 바로 그것. 사이클로트론은 자기장과 교류전압을 이용해 입자를 가속시켜 새로운 원소..

코로나 장기전~ 요렇게 대처합시다~ 현장 의사의 말씀

“꽃 구경을 하면서 산책을 하고, 친구들과 놀러 다닐 시간에 마스크를 끼고 거리를 두면서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오르고 꽃이 만발하며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 지난 7일 과학콘텐츠 전문 포털 사이언스올에서 진행된 ‘사이언스 클래스’ 첫 강연에서는 현직 의사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를 소개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스타 과학자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과학 강연, ‘사이언스 클래스’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준비한 ‘2020 온라인 과학축제’의 일환..

뱅쇼와 상그리아의 차이는~

뱅쇼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와인에 시트러스 계열과 베리 계열을 같이 넣고 계피 같은 향신재료를 넣어 끓여 만든 음료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샹그리아 또한 있으며 샹그리아는 스페인에서 유래됐으며 와인에 주로 스트러스 과일을 많이 넣고 주스를 섞어 숙성시킨 술이다. 샹그리아도 끓여서 먹기도 하지만 주로 차게 숙성시켜 먹기에 끓여서 먹는 뱅쇼에 비해 알콜 농도가 높다. (이상, 출처; 데일리 한국) 선물로 받은 와인이 맘에 들지 않을 때, 마트에서 새로산 와인이 맛이 없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이런 상황을 만족스럽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와인에 과일을 넣어 ‘뱅쇼(Vin chaud)’와 ‘상그리아(Sangria)’를 만들면 맘에 안들던 와인도 기분좋게 즐길수 있다. ‘뱅쇼’와 ‘상그..

알루미늄 이야기

알루미늄(Al)은 지구의 지각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 원소다. 지각 무게의 약 8.2%를 차지하는데 이는 철(약 5.6%)보다 많은 양이다. 흔한 물질을 싸게 마련이지만 알루미늄은 한때 왠만한 귀금속보다 비쌌다. 금속으로 제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반응성이 큰 금속이라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화합물로 존재한다. 19세기 중반만 하더라도 이를 순수한 금속으로 만들기 어려워 알루미늄은 귀금속으로 취급받았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는 신분이 높은 손님은 알루미늄 식기로, 신분이 낮은 사람은 금이나 은으로 만든 질이 떨어지는 식기로 대접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알루미늄의 활용 가능성은 얼마나 저렴한 제련법을 찾느냐에 달려 있었다. 미국의 화학자 찰스 마틴 홀은 대학생 시절 ‘알루미늄 제련법을..

양자 점, quamtum dot~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태양전지와 바이오에도~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은 등장과 함께 여러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선사했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실험적으로, 그리고 이론적으로도 분명했던 한계치가 퀀텀닷을 도입하면서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혜택을 보게 된 대표적인 분야가 TV 디스플레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미래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과 바이오이미징에서도 퀀텀닷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전지, 광전환 효율 한계 생기는 이유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에너지를 태양전지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1954년 당시 미국의 벨연구소에서 최초의 상용화 태양전지인 실리콘 태양전지가 개발된 이래 지금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기술력을 판가름 짓는 건 태양전지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

까치집의 과학

전봇대나 나무 위를 보면 나뭇가지를 아무렇게나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까치집이 위태롭게 얹어져 있는 모습을 보곤 한다. 까치집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과학에 기반한 정교한 건축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헌터 킹 미국 애크론대 고분자과학부 교수는 최근 까치나 홍관조처럼 나뭇가지로 둥지를 짓는 새들이 건축학자처럼 복잡한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응용물리학저널’에 발표했다. 새들은 자연에서 배운 지혜로 놀라운 건축술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인 귀제비는 진흙을 풀과 함께 섞은 뒤 굳혀 동그란 주머니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흔히 '베짜는새'로 불리는 참샛과 새들은 이파리와 풀을 정교하게 베를 짜듯 엮어 커다란 둥지를 만든다. 중앙아메리카에..

코로나... 손 소독제 알아보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12일 코로나19(COVID-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가까운 국제 보건 위기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위생에 관심이 커진 만큼 이번 호 팩트체크는 손 소독제로 정했습니다. “집에 있는 손 소독제를 쓰면서 문득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손 소독제가 바이러스 예방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건가요? 밖에서 손을 못 씻으면 휴대용 손 소독제도 바르는데, 소독제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건가요? 소독제에 들어있는 프로필렌글리콜이 뭔지도 알려주세요.” 이달 3일 월간 과학전문지 과학동아의 독자 참여형 플랫폼 사이언스 보드(www.scienceboard.co.kr)의 팩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