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급률 7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위 달성….'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온 테크 굴기(崛起·일으켜 세운다)의 목표다. 쉽게 말해 세계 최고 테크 강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집요하게 관세를 동원한 압박을 가했지만, 중국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만만치 않은 복병을 만났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다. 우한(武漢)은 베이징·선전에 이어 반도체·OLED·전기차배터리 등 중국 정부가 키우는 주요 미래 테크 산업의 전초기지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XMC의 본사와 공장이 있고,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 CSOT(차이나스타)·티안마의 OLED 패널 공장이 있다. 한마디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