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지식 257

세기(century)의 전환

20세기가 언제 시작되었느냐는 시사상식퀴즈에 등장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1901년이라는 기준은 다분히 인간 편의적으로, 또 임의로 정한 기준에 불과하다. 2020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이것이 강제한 이른바 ‘뉴노멀’의 시대를 겪으며, 나는 진정한 21세기가 이제 시작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팬데믹 뉴노멀 시대의 가장 놀라운 광경은 우리가 지금까지 선진국이라 불렀던 나라들의 민낯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유럽과 미주의 여러 나라들을 지켜보며,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롤모델들이 적어도 방역에 관해서는 더 이상 배울 게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최초로 종두법을 시행한 영국도, 최초로 백신을 개발한 파스퇴르의 조국 프랑스도, 제1회 노벨 생리의학상 ..

QD 디스플레이, SDC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 양자점 물질)디스플레이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기술 지배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규수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IMID 2020 비즈니스 포럼’에서 ‘QD디스플레이 기술의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QD디스플레이는 빛 또는 전류를 받아 자체발광하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반도체 입자인 QD 소자를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뛰어난 색 재현력과 광시야각으로 초고화질을 구현해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의 화질 혁신을 이끌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이규수 상무는 "QD디스플레이가 화질, 색 재현력, 응답 속도, 블루라이트 차감, 시야각, 반사율 등에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초고해상도 OLED의 가능성, 메타 표면 적용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실사 화면에 가상 화면이 겹치는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초고화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주원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과 마크 브롱거스마 미국 스탠퍼드대 재료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메타표면’ 기술을 이용해 OLED의 밝기와 해상도 모두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메타표면은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구조물을 잔뜩 배열해 들어오는 빛의 파장을 바꾸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OLED 바닥에 다양한 두께와 높이를 가진 나노 원기둥을 세운 메타표면 거울을 제작했다. 이들 기둥의 두께와 높이를 수십 nm 단위로 조절하면 OLED가 내는 빛을 원하는 색으..

2021년 TV의 전쟁, 미니 LED vs. OLED

2021년 부터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는 OLED와 미니LED 패널의 생산비용이 비슷해지면서 각각의 패널을 사용한 TV가 유사한 가격대에서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DSCC는 "미니LED 패널생산 총비용은 OLED보다 낮지만 격차는 10% 미만"이라며 "두 기술을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비슷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OLED 패널과 미니LED 패널은 각각 540달러와 520달러 정도가 생산비용으로 예상됐다. DSCC는 중국의 8.5세대 팹에서 생산되는 65인치 UHD OLED 패널의 비용과 중국의 10.5세대 ..

청색 양자점,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고 수준의 ‘청색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발광 효율을 구현했다. 청색을 내는 발광 소자(素子)는 적·녹·청(RGB) 중 효율을 끌어올리기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장은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 연구팀은 셀레늄화아연(ZnSe) 기반 소재를 활용해 최고 효율을 내면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청색 QLED를 개발해 14일(현지시각) ‘네이처’에 발표했다. 퀀텀닷(양자점)은 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전기를 가해 빛을 낼 수 있다. 퀀텀닷으로 만든 발광 소자가 QLED다. 국내에서는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는 LG(003550)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함께 기존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받고..

미분과 적분, 원조 과학자는?

세계는 넓고 천재는 많다. 여기에 미적분학을 만든 천재들을 빼놓을 수 없다. ‘미적분(calculus)’은 고등학교 수학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인 만큼 수험생들에게 애증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누가 이런 걸 만든 거야?’라며 원망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학창 시절 머리를 쥐어뜯게 만든 미적분학을 만든 원조는 과연 누구일까?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lsaac Newton, 1643~1727)과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수학자 고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1716)는 서로 자신이 미적분학의 ‘원조 맛집(?)’이라고 주장했다. 미적분학의 원조는 누구인가 ‘미적분’은 알다시피 미분과 적분을 아울러 ..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의 연결

세계는 넓고 천재는 많다. 천재들은 빛을 쫓는다. 갈릴레이는 빛의 속도를 측정하려 했고 뉴턴은 빛의 성질을 밝히려 했다. 아인슈타인은 빛을 통해 양자역학의 기초를 만들었다. 위대한 과학자에게 ‘빛’은 신이 인류에게 준 비밀을 푸는 열쇠다. 양자역학과 특수 상대성이론을 연결하는 양자전기역학의 기틀을 마련한 폴 디랙(Paul Dirac, 1902~1984)과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 1918~1988) 또한 빛을 쫓아온 천재 물리학자다.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연결한 ‘디랙 방정식’ 1920년대가 되면 인류는 거대한 발견을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바로 ‘양자역학’의 태동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 포문을 연 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삼성전자 TV, QD-OLED에 문을 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절대 도입하지 않겠다던 삼성전자가 OLED 기반의 퀀텀닷(QD)-OLED TV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QD-OLED가 높은 생산단가와 수율(전체 생산 제품 중 합격품 비율)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차세대 TV로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최근 "확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원론적으로 QD-OLED TV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시장이 여물고 사업적 측면에서 도입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LG와 TV 화질전쟁 당시 OLED TV 출시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

노벨화학상, 유전자 가위

올해 노벨화학상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연구를 개척한 과학자 2명에게 수여됐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라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크리스퍼: 세균의 면역 시스템에서 유전자교정 도구로 크리스퍼는 세균이 가지고 있는 후천적 면역시스템으로 연구되던 주제다. 세균은 사람의 세포보다도 훨씬 작다. 당연히 내부에 기억세포를 지니고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생명과학계는 오랫동안 세균은 자신을 공격한 바이러스를 기억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균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그 사실을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사람의 면역 반응과는 다른 면역 반응이 세균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을 공격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기억하는 기억면역세포가 존..

미니 LE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TV는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업그레이드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TV 시장 1위 업체로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안정성과 '가성비'가 검증된 미니 LED TV를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상반기 미니 LED TV 출시 유력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기존 QLED TV(퀀텀닷 필름을 활용한 TV)의 백라이트에 미니 LED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발광소자를 기판 위에 촘촘히 심어서 만든 TV로 기존의 LCD TV보다 진화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