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 1607

젠틀

함부르크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를 결국은 타지 못하였다 공항의 체크인 시스템 에러~ 운이 나쁜 몇 명에 걸렸네~ 결국은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비행기는 자동 캔슬~ 일단, 월요일의 모든 업무를 정리, 조절하고 공항 바닥에 앉아, 폰을 충전시키며 대책 마련 중ᆢ 제공하여주는 내일 아침 비행기를 이용할까? 혹은, 밤기차로 암스테르담으로 가서 하룻밤 여정을 더 즐길까? 골프 약속이 있는 날, 내리는 비처럼ᆢ 이렇게 스케줄이 붕~ 뜨는 경우에는 예기치 못한 자유가 온다 황당과 쾌감이 믹스된 고민, 24시간의 멘붕 일단, 암스~ 행 기차표부터 알아보자~ ㆍ ㆍ 젠틀/BK 성숙해지는 것은 기다림에 익숙해지는 것 예기치 못한 변화가 오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 돌이킬 수 없는 일에는 미련을 버리는 것 그리고..

인연

여동생이 회기역 인근으로 이사를 왔다 청량리역에서도 가깝고, 집도 맘에 들어서? 어머니가 자주 상경, 동생집에 머무를 듯 하다 주관적인 소견?~ 으로는 인근에 거주하시는~ 우리 종로문협 재무이사이신 김선생님과 코드가 잘 맞으실 듯하여, 자리를 마련하였다 점심을 함께 하고, 카페로 옮겨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역시, 예상한 바와 같다. 인연이다~ ㆍ ㆍ 인연/BK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가는 것

나에게

폭우가 내리는 아침 시흥, 도창저수지로 간다 타코마사의~ 수질정화 및 녹조류 포집 시스템 현장 상황 점검 깨끗한 물, 소중하다 면밀히 둘러보고 미팅은~ 인근의 물왕 저수지 빛을 담은 카페~ 빛담~ 에서 논의하고ᆢ계획하고ᆢ정리하고 커피는 컬럼비아 수프리모~ 점심은 곤드레밥이 맛있는 소풍 곤드레밥에서~ 주요 일정은 일단 단락 연꽃 정원을 걷는다 ㆍ ㆍ 나에게/BK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일에 성실하자

또 다른 너

2021년 7월 11일 풀 뽑으러 가자는 지존의 명령 안에다가 맥도날드 모닝 세트~ 차리시는 중~ 일단 묵고 새벽부터ᆢ노가다 절반쯤 하고~ 나머지는 담 주에 파는 굳건하다 미국 자리공~ 걍 냅둬 본다 집으로 가려는데 들리는 산새 소리ᆢ내리는 비 작업 후~ 흙투성이 운동화를 잘 빨아놓으신~ 감사 또 다른 너/BK 너의 이름을 지었어 너조차도 모르게 나만이 알 수 있도록 나만이 부를 수 있도록 너조차도 모르는 너의 이름을 불렀어

비와 커피

이제ᆢ 커피 열매를ᆢ 따서ᆢ볶아서ᆢ 갈아 마셔야지ᆢ 근데ᆢ어느 세월에?~ ㆍ ㆍ 비와 커피/BK 커피를 마시며 커피같았던 날들을 생각해요 빚깔도 향도 오래도록 남아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뜨겁게 마음을 적시며 다가오는 우리들, 그 청춘의 날들을 커피같았던 너의 모습, 너의 향기 잊을 수 없는 짙은 갈색의 계절 플라타너스의 이파리들 비 내리는 창으로 다가와요. 너와 나 갓 내린 커피 같았던 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