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에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는 길
새로운 길로 들어섰다가
잠시, 길을 잃었어요
세상은 모두 눈이었고,
눈 덮인 들판을 즐겁게 헤매었죠
낡은 예배당을 만났고,
한참을 앉아있었죠
행복했어요. 평온이
해가 더 기울지만 않았더라면,
떠나지 않았을 터인데
ᆞ
ᆞ
눈사람
눈밭에서는 눈사람이 되고 싶다
하얗게 살다가 투명하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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