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해변
솔로의 저녁 식사 후
들렀다
유달산 케이블카들은 주렁주렁~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문화재 됐다 (naver.com)
정확한 명칭은~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
1938년에 세워졌다
목표는 한반도 수탈ᆢ
철강 및 물자 생산용ᆢ
내화물 원료 보급과
유입, 저장, 분쇄, 성형, 건조, 소성ᆢ
일련의 과정들이
조선인들의 노동으로 이루어지던 곳
해방 후 1947년,
미군정이 민간에 이양하였고
조선내화로 역할을 이어오다가,
이전, 방치 후~
3년전인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만하였지
관리는 않는 듯
손 머시기의원이
시끄럽게만 하시고
뭐ᆢ사정이야 그렇고
해는 진다ᆢ석양
북적였던 일터가
인적마저 끊긴,
그 날의 흔적과 폐허
고요인가, 폐허인가
다시, 문명으로 일어서기를~
아득한 날, 하늘 푸르던 그 날,
웃음과 애환이 있던 곳
이제는 텅 빈 시간에 쓸려간 폐허가 되어
저무는 회상으로 머물러 있다
멀리 떠나간 인연,
홀로 낡아간 흔적
먼지가 되어버린 사연들
계절에 어울리는 풍경이 되어
찾지 않는 곳 한 켠에
머물러 있다
그 날 그 자리에 다시 서면
잊혀진 땅에서 일어서는
회상들이여
멀리 흩어진 웃음 소리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데
그리운 이들은 어디로 갔나
폐허에 부는 바람
마른 풀은 눕고,
회상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
ᆞ
ᆞ
석양에서
아, 그러했나요
늦가을, 땅 위를 구르는 낙엽이
꽃 피는 신록의 자태였나요
겨울 밤, 허공을 지나는 바람이
먼 북극의 가쁜 숨결이었나요
아, 그렇게 사라지나요
여름의 한낮
들판에 부서지는 소낙비
봄날의 아침
강을 품는 물안개
계절은 기억만 두고 사라지는데
너와 나의 계절은 어느 날
어디에서 어떤 꽃을 피울까요
어느 땅 위, 어느 허공에서
석양의 너와 나를 바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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