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석양에서

BK(우정) 2022. 7. 12. 18:47

2020 년 7월 16일

 

목포의 해변

솔로의 저녁 식사 후

들렀다

유달산 케이블카들은 주렁주렁~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문화재 됐다 (naver.com)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 문화재 됐다

문화재청 근대산업유산 등록 한국 산업 발전사 가치 인정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대한민국 근대기 산업사적 가치가 높은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이 문화재(근대산업유산)로 등록됐다. 6일

n.news.naver.com

 

정확한 명칭은~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일제 강점기의 건축물,

1938년에 세워졌다

목표는 한반도 수탈ᆢ

철강 및 물자 생산용ᆢ

내화물 원료 보급과

유입, 저장, 분쇄, 성형, 건조, 소성ᆢ

일련의 과정들이

조선인들의 노동으로 이루어지던 곳

해방 후 1947년,

미군정이 민간에 이양하였고

조선내화로 역할을 이어오다가,

이전, 방치 후~

3년전인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정만하였지

관리는 않는 듯

손 머시기의원이

시끄럽게만 하시고

 

뭐ᆢ사정이야 그렇고

해는 진다ᆢ석양

 

북적였던 일터가

인적마저 끊긴,

그 날의 흔적과 폐허

고요인가, 폐허인가

다시, 문명으로 일어서기를~

 

 

아득한 날, 하늘 푸르던 그 날,

웃음과 애환이 있던 곳

이제는 텅 빈 시간에 쓸려간 폐허가 되어

저무는 회상으로 머물러 있다

멀리 떠나간 인연,

홀로 낡아간 흔적

먼지가 되어버린 사연들

계절에 어울리는 풍경이 되어

찾지 않는 곳 한 켠에

머물러 있다

그 날 그 자리에 다시 서면

잊혀진 땅에서 일어서는

회상들이여

멀리 흩어진 웃음 소리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데

그리운 이들은 어디로 갔나

폐허에 부는 바람

마른 풀은 눕고,

회상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석양에서

 

아, 그러했나요

 

늦가을, 땅 위를 구르는 낙엽이

꽃 피는 신록의 자태였나요

겨울 밤, 허공을 지나는 바람이

먼 북극의 가쁜 숨결이었나요

 

아, 그렇게 사라지나요

 

여름의 한낮

들판에 부서지는 소낙비

봄날의 아침

강을 품는 물안개

계절은 기억만 두고 사라지는데

 

너와 나의 계절은 어느 날

어디에서 어떤 꽃을 피울까요

어느 땅 위, 어느 허공에서

석양의 너와 나를 바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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