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2일
2의 날인데ᆢ셋이
늦가을 풍경을 찾아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껏 11월 ᆢ여기는
산책
물을 건너, 산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걷는 코스
철길 놀이, 나는 심판
아내의 포즈가 더 안정적인 듯
징검다리를 건너고
실내로~
서로를 찍어주기에 바쁘신ᆢ
밖의 빛은 여전히 곱다
안으로 들어오는 빛
서로 다른 곳에서
간섭, 반사, 회절, 흡수되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오래된 장식들에도
빛은 내려앉는다
소리도 없이
커피와 장미 꽃잎차
깊고 향긋한 맛
계절에 어울리도록
인근, 기산 호수의 산책
하루는 지나가고
ㆍ
ㆍ
우린, 늘
어딘가를 향하지
그 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시선은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