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우린, 늘

BK(우정) 2022. 2. 21. 05:23

 

2020년 2월 22일

 

2의 날인데ᆢ셋이

늦가을 풍경을 찾아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껏 11월 ᆢ여기는

 

 

  

산책

물을 건너, 산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걷는 코스

 

 

 

철길 놀이, 나는 심판

아내의  포즈가 더 안정적인 듯

 

징검다리를 건너고

 

 

 

실내로~

서로를 찍어주기에 바쁘신ᆢ

 

 

 

밖의 빛은 여전히 곱다

 

안으로 들어오는 빛

서로 다른 곳에서

간섭, 반사, 회절, 흡수되면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오래된 장식들에도

빛은 내려앉는다

소리도 없이

 

 

 

커피와 장미 꽃잎차

깊고 향긋한 맛

 

계절에 어울리도록

 

 

 

인근, 기산 호수의 산책

하루는 지나가고

 

우린, 늘

 

어딘가를 향하지

 

그 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시선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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