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아카디아 NP. 현지인이 되어ᆢ

BK(우정) 2022. 2. 1. 18:46

미국, 북동쪽 끝,

메인주에 있는~ 국립공원~

아카디아 NP. 현지인이 되어ᆢ

머물렀다

 

 

그랜드 캐년의 장엄함,

옐로우 스톤의 야생

요세미티의 절경이 없을지라도

나는 아카디아가 좋다

 

미 대륙의 동북부 끝단

산이 바위가 되고,

바위가 물과 만나는 곳

캐들락 마운틴에 오르면

그 절정이 보인다

 

쉴 새 없이 바위를 때리는 파도,

그 장렬함에 마음을 열고

숲으로 돌아오면

그 아득한 고요와 침묵

 

산과 바다, 숲과 바위,

뛰어난 하나가 아닌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

절정을 디자인하는 곳

 

'따로 또 같이'의 미학

 

그랜드 캐년의 오후,

옐로우 스톤의 하루

요세미티의 하룻밤이 아닌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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