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순천만의 나

BK(우정) 2021. 9. 30. 19:46

순천만 습지

 

 

세계 5대 연안 습지란다

넓다. 작은 소란함도 넓어서 적막이 된다

거대함도 넓어서 하나하나가 보인다

갈대들은 제각기 다르게 흔들린다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담고

꼼꼼한 마음으로 주위를 살피란다

 

 

순천만의 나

 

넓게 펼쳐져서 내 모습이 없다

넓게 흔들려서 내 움직임이 없다

 

내가 없어서 나는 자유이다

 

'발길을 따라 > 여행, 어디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스크바에 내리는 비  (0) 2021.10.16
  (0) 2021.10.07
미국, 동북쪽의 끝을 간다  (0) 2021.09.18
맺음하며  (0) 2021.08.01
자조  (0)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