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암스테르담 연결
비행기를 타지 못하여서~
경유지였던 암스테르담이 여행지가 되었다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오스나브뤼크역에서 갈아타고 도착한
암스테르담 중앙역, 두시간 반 여유~
짐부터 맡기고
반 고흐 미술관~ 얼굴만 보고ᆢ
안네의 집, 사진만 찍고
운하 옆 노상 카페에서~ 맥주와 슈니첼~ 로
초스피드 마무리~ 드디어 뱅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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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하며/BK
마무리는 화끈하여야지
내 뜻대로 시작하지 못하였다면
마무리는 뜻대로 해야지
언젠가 한 세월이 지난 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화려한 날들이었다고
돌이킬 수 있도록, 그렇게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아가야지
겸허하면서도 용기가 있게
느리면서도 정확하게
오늘 하루를 또 넘겨야지
높이 떠도는 구름
하루를 넘어가는 태양처럼
여유로운 정열로 사라져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