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세느강을 걷다

BK(우정) 2021. 7. 10. 18:20

세느강을 걸었습니다

이른 오후부터 밤까지 

강변을 따라 걸었습니다

 

여유도 있었겠지만

이유도 없이

그러고 싶은 날이 있지요

 

강변을, 강을 그리고

강 너머를 촬영하면서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

그 시에 곡을 담은 샹송,

미라보 다리를 들으며

강가를 걷던 날

 

섬인듯 떠 있는

강 너머의 공원 풍경을

최은주 화가께서 묘사하였습니다

 

툭툭 물감을 던지듯이

기억도 추억도

그림 안으로 던져집니다

그리고

넓게 번져갑니다

노을처럼

 

늘 그렇듯이

추억은 여전히 잔잔하게 곱습니다

 

 

세느강, 파리

 

허무한 맹세

 

강물을 잡을 수가 있는가

구름을 멈출 수가 있는가

흘러갈 줄 알면서 인연을 맺고

떠나갈 줄 알면서 사랑을 한다

인연도 사랑도 한껏 오늘일 뿐

내일도 내일이 되면 오늘일 뿐

흘러갈 인연을 잡으려마라

떠나갈 사랑을 멈추려마라

맹세는 허무할 뿐이다

허무한 맹세일 뿐이다

 

 

최은주 화가

 

세느강은 센강, 쎈강이다 ~ (daum.net)

 

세느강은 센강, 쎈강이다 ~

세느강은 센강, 쎈강이다. 숱한 이별, 허무한 맹세에도 꿋꿋이 흘러가는~ 정신력이 쎈~ 반나절ᆢ강을 따라서 걸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 내린다~ ~ 기욤 아폴

blog.daum.net

 

 

화가 최은주 (daum.net)

 

화가 최은주

화가 최은주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그의 프로필을 통하여 경산에 살고, 나보다 몇해 아래인 연배라는 점만 추측할 뿐 조금 더하자면 뜰이 참 예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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