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몽마르뜨 언덕에서는 반나절쯤 머물만하다~

BK(우정) 2021. 3. 7. 07:07

 

어느, 비가 그친 날, 오후

여유가 있다면,

몽마르뜨 언덕에서는

반나절쯤 머물만하다

 

 

먼저,

시크레쾨르 대성당에서의 기도

 

 

낮의 일상들

그리고, 밤의 아경까지~

기다리고 머물러야 하는

스토리 때문이다

 

 

언덕 위에 있는 성당은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일까

피조물들을 품에

안고 싶어서일까

 

 

몽마르뜨~는~ 몇번을~

목마르도~록~ 올랐지만

 

 

삼위일체가 되면,

더할 나위가 없는 축복이다

 

 

짧은 비가 내린 후,

깨끗하고 맑은 날,

기~인 가시거리

 

 

여전한 화가들의 그림

 

 

그리고 아이들의 합창,

셋 모두를 만난 날이다

 

 

몽마르뜨 언덕 위,

사크레 쾨르 성당

천사들의 합창을 듣는다

 

 

높고 성스러운 곳에서

밝고 깨끗한 음성들이

멀리로 울려 퍼진다

 

 

그들을 바라보며

영혼을 씻기우는 순간

하늘에서 빛이 내린다

 

 

밤의 몽마르뜨 언덕, 그리움에

서울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림이 된 사진

 

 

 

 

 

 

 

행복을 찾아 집을 나섰는데

떠나고 보니

행복을 집에 두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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