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회상
창가에서 마주친
현재의 뒷모습
과거의 그 모습이
버스에 오른다
행여 그 때일까
급히 바라보는데
다가온 과거가
옆 좌석에 앉는다
그 눈동자에
그 뒷모습에
어떤 이야기가
정지하고 있을까
시간을 싣고
버스는 떠나는데
동승한 과거가
내리자고 하는데
멈추고 싶어
벨을 눌러도
시간의 버스는
다음 역으로 간다
'우정의 글 > 우정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다른 봄 (0) | 2020.06.22 |
---|---|
동막 생각 (은혜의 땅 아름다운 금성면, 2018년) (0) | 2020.06.22 |
눈 내리던 어느 날 (0) | 2020.06.22 |
낙엽은 눈물처럼 (0) | 2020.06.22 |
나의 카메라는 사막의 별을 담을 수가 없었다 (0) | 2020.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