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모친
오랜만에 모친이 오셨다
한 손에는 세월을
다른 한 손에는 보따리를 들고 오셨다
세월을 건네 받으려 했더니
보따리를 내려 놓으신다
잠시 머물다 떠나신다
다른 한 손에는 긴 한숨을 들고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