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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3월 14일,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생일 그리고 '파이 데이'와 '화이트 데이'란다 동그라미와 하얀색 마쉬멜로우의 날 모든 이들이 동그랗고 하얀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날? ~ ^^ ㆍ ㆍ 3월 14일/BK 파이 데이 동그라미의 날 모두가 동그란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날? 화이트 데이 하얀색의 날 모두가 하얀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날? 동그랗고 하얀 마음으로 365일을 살아가기를 기원하고 약속하는 날?

겨울비 주점

필스너의 고향 체코, 프라하의 뒷골목 차운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에 나그네의 발길은 선술집으로 향하고 브레첼 꾸러미와 콜레뇨를 안주삼아 필스너 우르켈은 부드럽게 넘어간다 ㆍ ㆍ ㆍ 겨울비 주점/BK 멀리 떠나온 곳에 비는 내리고 어둠이 오는 골목에 비는 내리고 가로등 주점 창가에 비는 내리고 기울이는 술잔에 비는 내리고 비가 그치면 비를 그리워할까 비가 그치면 돌아갈 수 있을까 비가 그치면 눈부신 빛이 올까 비는 술잔에 떨어져 술이 되고 술은 심장으로 흘러 타인이 되어 멀어지는 기억과 다가오는 꿈을 못내 외면하고 있다

아버지의 봉투

내 아버지는 딸아이에게 용돈을 주실 때 늘 손수 만드신 빨간 봉투에 넣어주신다 '홍파오', 받는 이를 위한 축복이 담겨진 이제는 돋보기를 걸치시고도 삐뚤 삐뚤 ㆍ ㆍ 아버지의 봉투/BK 아버지가 웃음 너머로 건네주시는 빨간 봉투 꼬깃꼬깃 지폐와 함께 따뜻한 맘이 담겨있는 아버지가 디자인하고 종이접기한 빨간 봉투 삐뚤삐뚤 모양도 각각 가는 세월이 담겨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