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 788

강촌역

Photo. by BK 강촌역 강촌역에서의 오전 서울행 열차 오늘은 맑은 정신이다 그 시절을 돌이켜 보면 젊은 시절 밤을 세워 나누었던 이야기들 막걸리와 소주 통기타와 노래들 한 가치 담배 논리없는 비판 설익은 풋사랑에 목숨 걸던 밤들 MT를 마치고 초췌한 얼굴로 플랫폼에 서면 채 내어 뱉지 못한 열정들이 밀물이 되어 밀려왔다 30년이 흐른 세윌 그 시절의 비판은 어디로 갔나 설익은 풋사랑은 어디에 있나 순응하고 살아온 중년 등 뒤를 흐르는 담배연기는 안개가 되어 젊은 날로 밀려간다

우정 시선~ 시 모음, 그리고 바라보는 것

우정 시선을 엽니다 시들이 하나, 둘 이어지고 또 시인이 바라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감상을 기원하며 . . 시집 구매는 우정의 서점을 이용하세요 '우정 아트 상회/우정의 서점' 카테고리의 글 목록 강과 구름과 바람과 시간 (1호), 미루나무 아래에서 (2호), 하늘 푸르른 날에는 (3호), 떠나는 풍경 (4호) blog.daum.net 기차소리 1970년 무렵, 오전 수업만 있는 날 우리는 각각 못 몇 개씩을 필통에 넣고. 내를 건너고 고개를 넘어 기차가 지나는 마을로 갔다. 철길에 귀를 가만히 대고 있으면 멀리서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고 못들을 철로 위에 가지런히 놓아 두면 기차가 지나고 난 후 못들은 납작하게 눌려 적당히 날이 선 작은 칼들이 된다. 우리는 다가오는 기차에 맘이 설레었고 멀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