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항금리 이야기* 252

달을 만나다

2022년 2월 12일~ 업무 시작 출판사 뜰을 통로로 사용하는 짐승들~ 방지물 설치 총무께서 직접 정문 아래 부분~ 가림 구조물~ 완성 옆과 뒤뜰 부분도 완성 . . 현판 두 점 설치 . . 구 하우스 미술관 달력 세팅 임직원용 글짓기 노트와 초고 파일링용 바인더 등 커튼 설치 후~ 오피스 전경 . . 외부에 등불을 걸고 임직원용 골프 숏게임장~ 구상 중 . . 과로 후 저녁~ 임직원 회식 . . 하루 일과를 마치면~ 찾아오는 어둠 달을 만나다 너의 하루는 어떠했니 너의 항해 시간에 우린 잠들어야 해 꿈길에서 우린 추억을 쌓겠지 또 다른 희망을 향하겠지 너는 너의 길 우린 우리의 길 같은 시간에 다른 길을 가며 밤을 건너겠지 모든 건 지나가겠지 기억 혹은 망각이 되어 오늘과의 작별 달을 만나는 시간부터..

하루 세팅

2022년 2월 6일~ 아침 해가 뜬다~ 아침의 소리들 . . 차창에 그려진~ 겨울의 작품 . . 십리밖~ 강변으로 간다 . . 강가를 걷다 . . 제법~ 빵 좀 하는 집, 퇴촌 하루 세팅 오전에는 산기슭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들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강가에서 산책을 하고 예순이 되어서야 그리 되었네 오후에는 텅 빈 시간, 아직은 못다한 꿈 한걸음 두걸음 여유로이 걷는 날까지 예순이 되어서야 그리 되어가고 있네

일의 즐거움

2022년 2월 5일의 업무 테라스에 임직원 휴식용 벤치 설치 앉아보기 . . 비품들, 공구류 정리 . . 오피스~ 의자 배치 ㆍ ㆍ LED 조명 청소 편집하는 자세 창간호 토론, 아이디어 회의 . . 오피스 커튼 설치 바람결에 떨어진 솔가지 아내의 작품 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는 '정원일의 즐거움'이란 책을 썼지요 일하는 즐거움도 책으로 나올만 해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의미를 더하면 일도 즐거워지죠 의미는 하나가 아니예요 여럿 혹은 무한개일 수도 있죠 의미와 여유가 있기에 일도 즐거워요

도착

2022년 1월 31일, 산책 항금리에는 구멍가게도 없다. 옆마을 성덕리로~ 왕년에 CJ 디자이너, 예술가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 하얀 나무 . . 마을 산책 교회의 종탑 아래까지~ 40여분을 빙 둘러서 걷다 . . 강하면에서 마련한 마을 공동 카페, 작은 도서관 주민들은 누구나~ 이용이 기능하다 도착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구요 빙 둘러서 왔어요 똑바로 오기에는 세상을 모르고 겪어야 해서 어렸고 젊었고 바빴고 방황도 좌절도 하느라고 이제사 이렇게 여기까지 왔어요

빈 뜰에서

2022년 1월 31일 눈을 떴다 해가 뜬다 하늘은 파랗다~ . . 아내는 커피 두 잔을 준비하였다~ 아침 산책 이웃 마을 성덕리에는 '책 헤는 밤'~ 이 있다 책 헤는 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책 헤는 밤 : 네이버 블로그 마음의 쉼. 별을 보며 처마에 내리는 비와 함께. 그리고 은하수 익는 달빛 한잔 녹이며 책과 함께 잠시 도시 떠나보자. 그곳에 누군가가 이방인 낯선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잠시 그 옛향기 m.blog.naver.com 누군가 오고 있을까 빈 뜰에서 텅 빈 곳에서는 기다림이다 삐꺽 문이 열리는 소리 저벅저벅 발자국이 다가오는 소리 말을 거는 누군가의 기다림 헛된 기다림이라도 있기에 시계 바늘처럼 세월이 가고 단풍으로 곱게 낙엽을 기다린다 기다림은 늘 적막이다

한결같음

2022년 1월의 끝무렵의 업무들 편지가 왔다 5제곱미터 크기의 간판은 허가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 . 자산 태그들 부착, 목록 정리 . . 디피 바꾸고, 글쓰기 토론 준비 . . 드레인 보수 창간호 토론, 수정과 보완~ . . 작업실 커튼 설치 준비, 빙초산 분무 준비~ 담 주에 한결같음 우린 늘 똑같고 한결같아요 일상과 세상은 조금씩 때로는 크게 변해가고 우리는 우리대로 적응하며 살아갈 뿐 우리가 달라지는 건 없죠 늘 여기에 이렇게 있어요 예순에서 (daum.net) 예순에서 2021년 12월 26일 항금리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아침과 저녁ᆢ 하루에 두번 오는 버스가 언덕을 오른다 항금리를 떠나다 커피를 마시다 예순에서 낙엽은 떨어질 때를 철새는 떠날 때를 알고 있습니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