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인생! 사연들 370

장충동에서

농구, 복싱 그리고 대학가요제~ 장충체육관을 찾은 날은 으레 소주에 족발이었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소주맛이 제대로인 곳 30여년전 자취는 지금도 남아있네~ (장충동, 평안도 족발집) . . 장충동에서/BK 이기던 날에도 지던 날에도 소주맛은 한결 같았지 기쁜 노래에도 슬픈 노래에도 안주맛은 한결 같았지 그 날을 찾아 골목을 헤매어도 거리도 풍경도 변하였어도 기억을 더듬어가면 그 때 그 자리는 그대로 있지 추억도 멀리서 다가와 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