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의구하되 영웅은 간데 없고 오사카 성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과 더불어 일본의 3 대 명성이란다 시대의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올리고 또 다른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머물던 성 영웅은 가고 성은 남아 ~ 이 생각 저 생각, 둘러본다 성은 의구하되 영웅은 간데 없고/BK 시대의 군무 찬란하였던 날 이끼 낀 석벽으로 남았나 외로이 선 망루로 남았나 어린 시절의 꿈 젊은 날의 야망 떠가는 구름으로 남았나 지나는 바람으로 남았나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22
나라의 오후 '나라'에서는 절과 사슴이 명품이다 잘 정돈된 고전과 자연, 걷다가 앉았다가~ ㆍ ㆍ 나라의 오후/BK 생각없이 일정없이 무작정 걷고 싶은 어느 날 오후 지나간 시간의 그림자를 찾아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을 찾아 빛이 가는 곳으로 바람이 부는 곳으로 목적없이 방향없이 무작정 걷고 싶..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15
교토에 오면 교토에 오면 고전이 있다. 절, 신사, 전통 주택 모두가 역사이고 전통이다. 경주같다 ㆍ ㆍ 교토에 오면/BK 교토에 오면 시간을 걷는다 천 년의 고도 그 시간을 지나면 깊고 오랜 맛 그리운 과거 교토에 오면 공간을 옮긴다 천 년의 고도 그 공간을 지나면 깊고 오랜 맛 그리운 경주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10
오사카에서 오사카에 오니 봄이 먼저 와있다 바람은 포근하고 매화는 피어나고 이자카야 술잔은 부드럽게 기운다 오사카에서/BK 역사도 문화도 그런 저런 도시 그러려니 왔더니 봄이 먼저 와있다 부드러운 바람 부풀어 오르는 홍매와 백매 봄을 닮은 사람들 2월의 봄이 매력적인 도시 그러려니 왔더..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3.01
명문의 길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더 이상의 명문대학은 없을 듯하다 대학은 순간의 데이타로 구별될 수 없음을 대학은 명예와 전통의 상징임을 실감나게 느끼고 있다 명문의 길/BK 오랫동안 일관성을 지녀온 것에는 무언가가 있다 크게 외치지 않아도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다가서면 느끼는 것 소리로만 들을 수 없는 것 장식으로만 볼 수 없는 것 미술도 음악도 아닌데 가슴에 울림을 주는 것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에는 무언가가 있다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2.22
함마메트에서 북아프리카의 작은 도시, 함마메트 인적 드문 곳, 하늘아래 다정한 풍경 쓸쓸히 걷는 길이 외로움만은 아니다 ㆍ ㆍ ㆍ 함마메트에서/BK 오지 않는 기차 흐르지 않는 구름 흔들리지 않는 나무 일렁이지 않는 그림자 마주치지 않는 눈동자 물결오르지 않는 바다 다가오지 않는 문명 그리고 ..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2.08
브라티슬라바의 맛 체코슬로바키아의 분리 체코는 발 빠르게 움직여 개혁과 관광의 도시가 되었지만 슬로바키아에는 여전히 구시대의 매력 동유럽의 묵은 풍미가 남아있다 특히 지하의 펍, 하우스 비어에는 브라티슬라바의 맛/BK 이제는 동유럽도 맛의 느낌이 다르다 화려한 맛이 프라하라면 깊은 맛은 브..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2.01
외로운 길을 지나며 사람들은 흔히 캘리포니아 1번 도로를 최고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일컫지만 미국의 동북부 해안에도 1번 도로는 있다 보스턴을 지나 더욱 북쪽으로 오르는 길 나는 특히 브런즈웍에서 엘즈워스를 잇는 150마일 정도의 도로를 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동북부 해안, 고속도로가 끝난 후 ..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5.01.10
새로워 지는 법 두바이‥어둑어둑해질 무렵에 도착 초가을 날씨‥나름 쾌적하고‥ 호텔 시설은 굿‥ 룸은 나이스하고‥ 내려다 보이는 야경은 아름답고‥ 아라비안 나이트‥ 제법 운치도 있고‥ 부족함이 없는데‥술집은 어디에 있남? 하우스 비어는 기대도 안하지만‥ 목이라도 축여야‥뭐가 있을라..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4.12.25
아우라지역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 정선 아리랑의 가사가 흐르는 아우라지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 조양강이 되는 곳 한강을 향해 머나 먼 길을 나서는 곳 검은 광부가 삶의 뿌리를 캐던 역 나의 고향 제천으로 가는 낡은 기차가 백두대간을 넘어 힘겹게 돌아서는 역 그림자는 길어만 가는데 나는 떠날 줄을 모르고 금빛 열차는 햇살에 반짝이는데 햇빛도 잠시, 밤은 왔다 아우라지역 물길은 만났어도 인연은 만나지 못한 곳 아우라지 나루터에 기차가 멈춘다 그림자는 길어져 가고 갈 길은 먼데 떠날 줄 모르는 기차 금빛으로 반짝이는데 언제 떠날지 언제까지 머무를지 서산을 넘는 해 날은 어두워지는데 나그네가 되어 거닐어 보는 풍경.. 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2014.11.24